창립 29주년을 맞은 베다니장로교회(담임 최병호 목사)가 지난 7일 창립기념선교부흥회 및 임직식을 가졌다. 매년 선교부흥회를 갖고 이 기간 나온 헌금 전액 선교지 건축으로 지원하고 있는 베다니장로교회는 올해 나아지리아 김영윤 선교사를 초청해 집회를 가졌다.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의 집회를 마무리하고 교회의 새 일군을 세우는 임직식에서 헌금을 전달한 최병호 목사는 “베다니장로교회 성전을 하나님께서 거저 주셨기에 매년 감사의 마음을 모아 선교현장의 교회 건축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직식에서는 2명의 장로 안수, 2명의 장로재취임, 14명의 집사 안수가 진행됐다. 교단 관계자 및 축하객들이 자리를 메운 임직식은 특별히 4명의 EM 직분자들이 함께 세워져 그 의미를 더했다.

예배는 최병호 담임목사와 임기윤 EM 담임목사의 공동사회, 박대웅 목사(예수소망교회 담임)의 대표기도, 강순흥 목사(전 한빛장로교회 담임)의 설교, 장로, 집사 청원, 문답과 서약, 안수례, 임직패 증정, 허정갑 목사(콜롬비아신학대학원 교수)와 김삼영 목사(조지아장로교회 담임)의 권면, 김영윤 목사와 캐리 스캇 목사의 축사, 축가, 답사,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2천년 전 베다니에서 일어났던 한 여인의 주를 향한 사랑이 새일군을 세우는 베다니장로교회에서도 동일하게 일어나길 바란다”며 말씀을 시작한 강순흥 목사는 “옥합을 깨뜨리면 다시 사용할 수 없다. 이것은 예수님께 내 삶을 모두 드리겠다는 전적인 헌신과 사랑을 나타낸다”고 전했다.

이어 강 목사는 “향유 옥합 사건 이후에는 예수님께서 고난을 당하셨다. 때가 되면, 여유가 되면 드리겠다고 생각하면 늦는다. 내 때가 아닌 하나님의 때에, 직분자로 세워진 지금 섬기는 것이 중요함을 기억하라”고 당부했다.

장로에게 권면사를 전한 허정갑 교수는 “한어권과 영어권 성도들이 함께 직분을 받는 자리이다. 장로의 역할이 두 배로 중요한 이유이다. 믿는 사람들에게 본이 되라. 본 받을 만한 말과 행실, 사랑, 정결로 성도들을 이끌고 항상 배움을 즐거워하는 겸손한 임직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집사에게 권면사를 전한 김삼영 목사는 “인생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왔음을 기억하라. 또 하나님께서 시간을 주셨으니 봉사 할 수 있을 때 성실히 봉사하라”고 말했다.

이에 답사를 전한 오세광 장로는 “주어진 일에 죽도록 충성하겠다. 성도들의 기도와 사랑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임직자는 장로안수 오세광, 안경옥, 장로재취임 윤태근, 황규천, 집사안수 김지숙, 김진숙, 나하홍, 박길호, 오철수, 이정재, 전진석, 조익호, 주미숙, 한용하, 마이클 김(Michael Kim), 천 박(Chun Pack), 데이비드 송(David Song), 제임스 윤(James Yoon) 이다.(직함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