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에디 롱 목사(뉴버스미셔너리침례교회)측은 자신을 둘러싼 4개의 고소에 대해 제출한 문서에서 성적 학대를 했다는 것을 공식 부인하고, 고소를 취하해 줄 것을 주장했다. 롱 목사 측은 “절대 고소인들과의 성적 접촉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롱 목사의 대변인에 의해 작성된 문서에는 “고소인이 주장하는 성적 학대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명시하고, 각각 30페이지에 달하는 문서를 작성해 구체적 의혹에 대해 하나하나 반박하고 나섰다.

뉴버스미셔너리침례교회의 교인이었던 4명의 고소인은 안토니 플랙(21), 모리스 로빈슨(20), 자말 패리스(23), 스펜서 레그랜디(22)이며, 수년 전 10대였던 그들에게 보석 및 차, 집, 현금을 제공하며 여행에 함께 동행해 성적으로 유혹했으며 권위를 악용하여 성적 관계를 시도한 혐의로 지난 9월 고소했다.

11월 1일 조지아주 디캡카운티에 소환의 일환으로 공식 문서를 제시한 롱 목사 측은 “남성 롤 모델이 없이 자라난 10대 청소년들에게 멘토의 역할을 해 왔다. 학교나 일자리에 타고 갈 차가 없는 청소년들을 위해 차를 제공했고 고소인 레그랜디의 경우, 그의 학교에 기숙사가 없었기 때문에 호텔방을 제공해 주었고, 플랙의 경우 어머니의 집에 돌아갈 수 없는 개인적 사정으로 집을 제공해 줬다”고 밝히고 있다. 롱 목사는 또 “여행에 함께 동행하는 기회를 제공했고, 교육과 개인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많은 교인들을 격려해왔다”고 반박, “이 같은 이유로 자신의 교인들 중 많은 사람들과 여행 중 같은 방을 사용한 것이 사실”이라고 했으나 성적 접촉은 없었다고 말했다.

롱 목사는 뉴버스침례교회 예배를 통해 이 같은 법정 싸움을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롱 목사의 대변인 아트 프랭클린은 CNN에서 “이번 법정 소송은 롱 목사의 신뢰문제를 건드려 돈을 강탈하려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한편 고소인 중 한 명인 레그랜디는 지난달 WSB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다. 다만 모두를 위해 기도하고 특별히 롱 목사를 위해 기도한다. 왜냐하면 그가 진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 지난달 31일 수 십 명이 애틀랜타에 모여 롱 목사의 사임을 촉구하는 집회를 벌였으며, 이 중에서는 번영신학과 동성관계로 오랜 기간 롱 목사를 비판해 왔던 ‘Shakes in the Pulpit’의 저자 르우벤 암스트롱도 참여했다. 이 집회는 프로펫 H. 워커 목사(사우스캐롤라이나 트루라이트오순절교회)에 의해 주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