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열렸던 각 교회 할렐루야 나이트 모습.
10월 31일 할로윈데이가 다가오는 가운데 올해도 어김없이 지역 한인교회들은 할로윈데이를 ‘홀리윈데이(Holy Win Day)’ 혹은 ‘할렐루야나이트’로 부르는 행사를 개최, 새로운 크리스천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애틀랜타 지역에서는 성약장로교회(담임 심호섭 목사), 슈가로프한인교회(담임 최봉수 목사), 시온연합감리교회(담임 송희섭 목사), 아틀란타새교회(담임 심수영 목사), 연합장로교회(담임 정인수 목사), 제일장로교회(담임 서삼정 목사), 화평장로교회(담임 조기원 목사), 한인교회(담임 김정호 목사) 등에서 열리며 교단교파에 관계없이 교회 행사로 정착되어 가는 추세다.

교회 별로 ‘할렐루야나이트’의 활용도 다양한데, 교회 유년부의 신앙성장의 장이 되거나, 타민족 복음 전도 기회가 되기도 하는 한편 유스칼리지 학생들의 자원봉사를 통해 교회 참여도를 높이는 부흥의 접촉점으로도 톡톡히 활용되고 있다.

먼저 올해 처음으로 ‘홀리윈데이(Holy Win Day)’를 개최한다는 화평장로교회는 유스 칼리지 학생 20여명이 전적으로 프로그램을 짜고 행사를 준비한다. 코스튬컨테스트를 비롯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게임 15여 가지를 준비했다는 화평교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믿지 않는 아이들도 초대하고, 유스칼리지 학생들의 봉사기회도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10월 30일, 오후 5시)

이외 타민족을 섬기면서 복음을 전하는 교회도 있다. 도라빌에 위치한 아틀란타새교회는 매년 10월 31일 ‘Fall Festival’을 개최해 대대적으로 지역사회를 섬기고 복음전파의 기회로 삼고 있다. 효과적인 사역을 위해 그리스도공동체교회(담임 알렉스 비야사나목사), Me & My House(폴 레이놀스 목사) 사역과 연합해 인근지역 자녀들을 초청해 ‘신나게 노는 시간과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10월 31일 오후 4시)

또 성경인물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게임을 마련해 단지 세상문화를 피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인 신앙 자라기에 초점을 맞추는 교회도 있다. 제일장로교회 측은 “올해 성경인물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게임을 함으로써 성경 인물을 더욱 가깝게 만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할로윈의 귀신 문화에서 아이들을 보호하고 크리스천 축제 문화를 경험하게 하기 위해 이 같은 축제를 준비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10월 31일 오후 4시30분, 스와니 성전)

할렐루야나이트는 가족 간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슈가로프한인교회는 바쁜 이민사회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가정을 위한 가족 모임을 할렐루야나이트를 맞아 기획했다. 매년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패밀리 워십 및 게임을 준비하는 슈가로프한인교회. 주일학교 심미옥 전도사는 “교회에서도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는데, 이 행사를 통해 가족들간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면서 “이 날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다는 아이들이 있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10월 31일 오후 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