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에 대한 소망, 개인적인 소망 등 다양한 소망을 가지고 찾아온 미국.
그러나 바쁜 이민 생활 전선에 뛰어들다보면, 사랑하는 남편도·아내도·자녀들도 챙기는 것이 쉽지 않다.

상대방이 지니고 있는 서로 다른 점이 매력으로 끌려 결혼했으나, 그 다른 점 때문에 오히려 고통당하는 남편과 아내들. 이와 같은 근원적으로 해결되지 못한 갈등의 이면에 더해, 이민사회라는 타문화권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은 인간의 죄성과 합하여 가정의 해체를 부채질하고 있다.

갈수록 높아가는 이혼률(황혼 이혼), 가정폭력, 자녀들과의 갈등, 또한 노인문제.. 가정은 또 하나의 사회이기에 가정 문제는 곧 우리 이민사회의 문제로 직결된다.

본지는 이러한 가정문제 해결을 위해 도와주는 상담 기관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영접한 이들의 가정은 화해와 협력과 사랑으로 하나 된 공동체가 되어야 함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이러한 가정을 만드는 것은 가정 구성원 모두의 책임일 것이다. -편집자 주-

'뉴욕 가정문제 연구소'는 지난 1973년 염진호 여사(1919-1989)에 의하여 설립돼, 30여 년간 뉴욕 한인들의 가정문제를 전문적으로 상담해온 비영리 단체다.

가정문제 연구소는 가정 문제(부부·자녀·노인), 가정폭력, 도박, 마약, 알코올, 이민법률, 정신질환 등 전반적인 교포들의 문제들을 카운셀러, 대학교수, 심리학자, 변호사, 의사 등 30여명의 전문직 자원 봉사자들이 무료로 상담하고 있다.

상담 프로그램 서비스 프로그램으로는 △24시간 핫라인 △피해여성상담 △개인문제상담 △청소년 지도상담 △마약 상담 △음주 상담 △
도박 상담 등이 있으며 서비스 프로그램으로 △임시대피숙소 △법률 및 의료지원 △사회계몽 및 교육 △이민법률 상담 △단도박 친목 모임 △아동 및 저소득층 무료 건강보험 등이 있다.

24시간 핫라인 서비스는 배우자로부터 폭행당한 여성이 위급한 상황에 처해 있을 때 그 대처방법을 알려주고 조언을 해주는 서비스로, 그 중 가해자로부터의 대피가 필요한 이들을 위해 임시대피 숙소도 제공하고 있다.

이민법률 변호사와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소 이민법률 상담팀이 5년째 진행하고 있는 이민법률 상담은 격월제로 개별상담을 실시해 이민법률과 관련한 한인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단도박 친목모임은 자기 스스로 중독성 도박자라는 것을 인정하고 도박을 끊겠다는 열망만 있으면 누구나 모임에 참석할 수 있으며, 매주 화요일 모임이 진행 중이다.

또한 19세 이하 아동 및 저소득층 무료 건강 보험은 신분에 관계없이 메디케이드 자격이 없는 이들 중에서 소득에 따라 무료 또는 저비용으로 가입할 수 있다.

상담 시간: 월 -금 9:00am - 5:00pm
상담 전화: (718) 321-2400

초교파적인 기독교 단체로 지역교회의 필요를 채워주고, 지역교회의 가정 사역을 돕기 위해 세워진 패밀리 인 터치(원장 정정숙 박사)는 가정 사역을 통한 가정선교와 지역사회선교를 궁극적으로 실현하는 선교단체이기도 하다.

패밀리인터치는 △부부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1)부부생활 세미나 2)아버지 교실 3)어머니 교실 4)대화 교실 5)부부이해와 갈등해소 세미나 6)다섯 가지 사랑의 언어 세미나 7)크리스천 부부의 삶 세미나가 있으며 △부모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1)자녀양육 세미나 I 2)자녀양육세미나 II 3)이중 문화 이해 4)가족시간/가족예배 5)가족 치유 6)태아교육 세미나 7)분노와 갈등 조절 세미나 8)가치관, 신앙관, 세계관 세미나 8)감성교육 세미나 등이 있다. △청소년 자녀를 위한 프로그램에는 1)Counseling 2)Life Skill Seminar 3)Mentoring 4)Community Service 5)Group Bible Study가 △가족성장을 위한 프로그램은 1)Family Retreat 2)Family Night 3)Parents Night 4)Children Night 5)Ten & Forty Together가 △치료 및 중재 프로그램은 1)가족상담 2)부부상담 3)자녀상담 4)위기상담이 △지원그룹으로(Support Group)으로 1)Moms in Touch 2)Dads in touch(좋은 아빠들의 모임) 3)Teens in Touch 4)Single Parent Club 5)Reading Club 6)사모들의 모임 등이 있다. 또한 교회교육 세미나(교사교육, 가정 사역)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패밀리인터치는 청소년 자녀의 상담시 얻은 경험삼아 '좋은 아빠들의 모임(Dads in Touch)'을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상담하며 청소년들이 권위주의적인 아버지나 방임주의적인 아버지로 인해 상처받아 반항하거나, 잘못된 탈선의 길을 가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다.

이 모임은 패밀리인터치의 전신이었던 뉴비전가정학교(플러싱 소재)에서 10주간의 자녀양육 세미나에 참가했던 4명의 아빠들에 의해 2001년 시작됐다. 이들은 좋은 아빠들의 모임을 통해 '좋은 아빠의 모델 제시, 바람직한 가장으로서 모델 제시, 아빠들의 의식개혁 운동, 그리고 가정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사회운동'으로 확산되기를 소망하고 있다.

정정숙 박사는 "사회 최초의 단체이며, 하나님의 놀라운 비전과 계획을 갖고 있는 가정이 역기능 가정으로 전락해 '가정이 없어져야 우리가 산다'는 담론까지 나오는 것은 심각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에베소서 5,6장과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라'는 갈라디아서 5장 13절의 말씀에 근거한 가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 박사는 우리 가정에 '가족 구성원간의 자발적 봉사정신', '사랑으로 가족을 다스리는 리더 남편', '부부관계 속에서의 지적·영적·사회적·정서적·신체적 친밀감','사랑으로 자녀를 훈련시키는 부모'가 있는가를 살펴보라고 당부한다.

문의: 201-242-4422
주소:1355 15th St. #190B, Fort Lee, NJ 07024 .

아시안 가정폭력 피해자를 돕는 전문기관인 뉴욕아시안여성센터(New York Asian Women's Center 이하 NYAWC)는 한인뿐 아니라 모든 아시안들을 위해 열려 있다.

뉴욕 아시아 여성 센터는 1982년 미 동부지역에서는 최초로 동양계 커뮤니티의 고질적인 병폐인 가정 폭력을 근절시키고자 저명한 페미니즘 잡지 Ms(미즈)의 동양계 직원들에 의해 설립된 단체다. 영어가 서툰 동양계 이민여성을 돕고자 한국어·중국어·일본어·인도어를 비롯한 15가지 다국적 언어를 사용하는 스텝과 자원 봉사자들이 상주하며 카운슬링과 소송시 법률적 도움을 지원하고 있다.

센터는 가정폭력 피해자와 성폭행 피해자들을 위한 봉사활동(다중언어 핫라인, 임시 보호소, 상담 및 위기 개입, 법정 옹호와 동반 및 통역, 피해자 후원을 위한 모임과 활동, 정보 제공)과 가정폭려과 아동학대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상담, 후원모임과 특별활동, 큰형 큰언니 조언 프로그램, 학교·유아원·법원·의료 보조)과 지역사회 교육(지역사회 구성원 및 단체·의료 전문가·경찰·유아교육 전문가·교육기과 기타 전문인들을 위한 가정 폭력과 관련된 강습)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뉴욕시 주요 아시안 커뮤니티에서 고통 받고 있는 인신매매 피해자를 찾아내 도움을 주기 위한 프로그램 '프로젝트 프리(Project Free)'를 가동 중이다.

무료 핫라인: 1-888-888-7702 (212) 732-5230

한인가정을 위한 비영리 가정상담소인 뉴욕가정상담소(Korean American Family Service Center, 소장 안선아)는 이중 언어(영어·한국어)로 상담이 가능하며, △어린이(아동학대 포함) △청소년 자녀 상담 △성인 가정문제 △가족상담 △가정 폭력 방지 핫라인 서비스 등 '밝은 한인사회 가정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상담소 산하 유스프로젝트팀은 심층 프로젝트로 청소년에게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자체 토론을 거쳐 봉사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한인사회 현장으로 나가 현장 실습을 하는 형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그동안 장애우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너싱홈과 불우이웃 기관 방문 아동폭력 근절을 위한 영상 매체물 제작 등으로 큰 성과를 올렸다. 이외 저소득층 학생들이 무료로 혜택 받는 호돌이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과 전문가들을 이어주고 있다.

문의: 718-539-6497
문의: 718-539-6548 (교환 108번)

뉴저지여성사회봉사센터(AWCA, 이사장 장화인 박사, 전봉숙 사무총장)는 26년을 한결같이 뉴저지 지역에서 묵묵히 여성과 노인들을 위하여 봉사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사회로 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뉴저지여성사회봉사센터는 지난 1980년 한국인 주부클럽으로 시작해 한인 이민여성들을 위한 각종 봉사활동과 취미·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으며, 뉴저지 주에서 동양인 최고로 자격증을 획득한 후 몸이 불편한 노인들과 장애자를 돕는 홈 케어 프로그램은 간병인이 직접 집으로 방문해 노인들을 돌보고 있다.

AWCA 한국 시니어 액티비티 센터는 한인노인들에게 새로운 지식과 문화를 제공하는 곳으로 무료 점심, 영어교실, 요가, 체조, 에어로빅 교실 등으로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한 큰 벗이 되고 있다.

또한 매일 한인 노인들을 위한 메디컬 데이 케어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무료 건강 검진 서비스, 영양관리 서비스 등 체계적으로 한인 노인들의 건강관리를 책임지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AWCA는 시니어센터에 중국부를 개설하고 중국시니어센터 오픈하우스를 열어 중국계 커뮤니티들에게도 한인들과 똑같은 AWCA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WCA 는 이번 중국부 개설을 시작으로 필리핀부와 일본부등 아시아 각국 전문부서를 계 속 확대할 나갈 계획이다.

특히 AWCA는 전문적인 심리학 박사들이 직접 한인들의 고민이나 여러움을 함께 나누는 가정상담소(소장 김경실)도 운영하고 있다. 가정상담소는 이민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한인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어 한인들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어, 낯선 언어와 문화와 환경 속에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사회 봉사로 노인들에게는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여성들에게는 각종 교육 프로그램 등을 공급하고 있다.

AWCA 관계자는 "이전에는 가정폭력과 미국 문화 적응문제 등이 많았지만 요즘은 정서장애 등 심각한 수준의 정신과적 증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