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친히 하신 말씀이 기록된 복음서에서, 아가페가 사용된 것을 보면, 명사형인 ἀγάπη(아가페)는 8 번 사용된 반면에, 동사형인 ἀγαπάω(아가파오)는 47 번 사용 되었습니다. 참고로 4복음서 전체에서 형용사형 ἀγαπητός(아가페토스)는 9 번 사용 되었습니다.

특히 공관복음(마태, 마가, 누가복음)에서 보면, ἀγάπη(아가페)는 마태복음에서 1번, 누가복음에서 1번, 도합 2번 사용된 것이 전부입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동사형인 ἀγαπάω(아가파오)는 20번이나 사용됐습니다.

단어 사용의 빈도수 만 놓고 보더라도,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아가페의 본질과 실체는 ‘행하는 믿음과 행하는 사랑’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 회에 살펴 본 요한복음 21장 15~17절에서 베드로에게 3번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으신 다음 3번 “내 양을 먹이라” 하셨습니다.

이곳을 보면, 15절, 17절에서 사용된 βόσκε (보스코) 는 먹이라는 뜻이며, 16절의 “ποίμαινε (포이마히노) 는 양치는 목자로 돌본다는 두 가지가 비슷한 의미도 있지만, 종합해서 보면 주님의 양을 먹이고, 돌보고, 인도하라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선한 목자 이신 예수께서 자기 양을 어떻게 먹이 셨습니까? 주님께서는 당신의 양들을 ‘사랑으로 먹이시고’, ‘사랑으로 돌보고 인도’ 하셨습니다. 바로 이 사랑을 알려 주시기 위하여, 3번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으신 다음 3 번 “내양을 먹이라”고 하신 것 입니다.

마태복음 24:12 절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ἀγάπη(아가페)사랑이 식어지리라”

우리는 바로 지금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는 때를 살고 있습니다.

요한 계시록 2장1절~7절의 내용을 보면,
성실하고 인내하며 열심으로 주님의 이름을 위하여 일하던 교회에게 주신 주님의 경고를 들을 수 있습니다. 수고 하고 인내하며,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않고, 거짓사도들 드러내고, 주님의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않았던 아주 훌륭한 교회도 있었습니다.

이 중 에베소 교회는 당시 에베소 지역에 수많은 악한 세력들과 영적 전투를 치르며 승리하는 대표적인 교회였습니다. 이들은 많은 우상숭배와 더불어 황제를 신으로 숭배하는 것을 강요 당했고, 목숨의 위협을 느꼈으며, 음란, 사치, 방탕 등이 난무 하는 도시에서 엄청난 영적 전투를 치르는 중에도 굳건하게 믿음을 지키던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교회도 책망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회개하지 않으면 촛대를 옮긴다고 까지 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주님께서는 에베소 교회가 ἀγάπη(아가페) 사랑을 잃어버린 것을 책망 하시며, 회개하고 속히 너희들의 마음을 ἀγάπη(아가페)로 돌이켜서 이 사랑을 삶으로 실천 하라고 하신 것 입니다.

이 책망 통하여서 ἀγάπη(아가페)하는 것이 이렇게 중요 하다는 것과 우리 믿는 자들에게 주신 사명 임을 깨우쳐야 합니다.

요한복음 15장 12절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ἀγάπη(아가페)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ἀγάπη(아가페)하는 이것이니라”

“Heaven and earth will pass away, but my words will never” John Rich / 요한의 풍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