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이 주도하고 있는 아시안 대축제, 라이스 페스티발과 티워크가 지난 9일 성황리에 치러졌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하는 두 행사는 양적 질적으로 해를 거듭할 수록 발전하는 가운데 아시안 커뮤니티를 넘어 미 주류사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아시안어메리칸리소스센터(총무 지수예)가 주최하는 라이스페스티벌은 올해 유서 깊은 조지아 최대 공원인 스톤마운틴에서 펼쳐졌다. 스톤마운틴의 PUMPKIN FESTIVAL과 함께 진행된 행사에 1만2천명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치뤄졌다’는 평가다.

스톤마운틴을 병풍 삼아 펼쳐진 라이스페스티벌은 수려한 경관과 화창한 날씨 속에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잔디밭에 앉아 식사를 즐기거나 사진을 찍고 여유롭게 이야기하는 모습은 과거 교회나 쇼핑몰 주차장에서 열릴 때 지나가는 길에 잠시 잠깐 들려 참석하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또 몇 년 째 이어져 온 행사를 통해 각 나라의 공연팀 수준이 더욱 더 향상됐으며 동남부 최초로 한식세계화 홍보사업도 같이 진행해 부스도 다양해 진 느낌이다.

팬아시안커뮤니티센터(총무 김채원)의 이전과 함께 약간 남쪽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된 티워크 역시 매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작년 1천 2백여명 등록에 이어 올해에는 1천5명여 명의 최대 등록자 수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뉴욕, 캘리포니아, 하와이 등지에서 참석한 75명의 아시아인들도 포함돼 전국적 운동으로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What's your story?'를 주제로 진행된 행사는 다양한 문화체험 이벤트와 커뮤니티 부스, 각종 무대 공연 및 풍성한 먹거리가 제공됐다. 6회째로 행사가 자리를 잡아가면서 참석자들 또한 경험이 풍부해졌다. 행사장에는 과거보다 다양한 민족 특유의 의상과 도구를 들이 보였고 전체적으로 굉장히 활기찬 분위기가 연출됐다.

청명한 가을하늘을 배경으로 아시안들의 역동적인 문화와 하나된 힘을 선보인 두 행사를 통해 미국의 일원으로 당당히 자리잡아 가고 있는 한인들의 저력이 느껴진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