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1000만 명이 넘는 예술애호가들이 각종 공연과 전시회를 보기 위해 뉴욕을 방문하고 있다. 매일 열리는 공연과 전시회의 종류만해도 그 수를 헤아릴 수가 없을 정도로 많다. 전세계 180여 개국의 각기 다른 인종이 모여 만들어 내는 뉴욕의 문화적 다양성을 선교의 방편으로 이용해 예술선교의 기틀과 방향을 정립해 나가고 있는 청년들이 있다. 그들은 뉴욕주에 등록된 비영리 예술선교단체인 원소울펠로우쉽(One Soul Fellowship Inc.)이다. 원소울펠로우쉽은 뉴욕의 4대 예술(재즈, 패션, 회화, 비디오 아트)을 서로 접목해 이제껏 어느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방법을 통해 불신자 전도와 전세계 기독교 문화 정립에 앞장선다는 커다란 포부를 가진 청년들이다.

이야기는 2005년 5월, 뉴욕 맨하튼 재즈스쿨 출신들로 구성된 '설행수 밴드'가 할렘지역 병원위문공연에 초청을 받게 되면서부터 시작된다. 팀 내 유일한 기독교인이었던 설행수씨(리더, 콘드라베이스)는 이 공연을 계기로 ‘재즈 통한 복음전파’의 사명을 깨닫게 되고, 밴드 방향을 선교 쪽으로 돌리게 된다.

이후 선교비전을 품고 크리스천 재즈밴드를 찾고 있던 최원석씨(색소폰)가 팀에 합류하게 되고, 당초 3명이었던 멤버가 7명으로 늘면서 이른바 ‘재즈선교밴드결성’이 급물살을 타게 된다. 2006년 7월. 팀 내 신앙적 뿌리이자 리더 격인 설행수씨와 최원석씨의 이름 한 글자씩을 따 원(one)과 설(soul), 즉 한 영혼을 구원한다는 의미의 원소울펠로우쉽이 탄생하게 된것이다. 현재 맴버는 8명으로 두 리더를 포함해 ‘설행수 밴드’ 시절부터 함께 했던 알렉스 힐스(피아노)와 제이 래플리(드럼), 일본인 마사히로 야마모토(색소폰)와 흑인 여성보컬인 킴벌리 마셜, 그리고 얼마 전 영입된 랩퍼 소울 자와 아밋 샤미르(드럼) 등 다민족으로 구성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왼쪽부터)아밋 샤미르,알렉스 힐스, 최원석, 설행수, (맨아래) 솔 자.ⓒ 이화영 기자
원소울펠로우쉽의 기본적인 사역 모토는 ‘재즈를 통해 예수님을 전하자’는 것이다. 사역은 ‘영혼구원’과 ‘제자양육’ 두 가지로 나뉜다. ‘영혼 구원’은 불신자들을 대상으로 한 클럽사역이며, ‘제자양육’은 교회청년들에게 사명을 심어주는 교회사역이다. 그 동안 원소울펠로우쉽은 클럽과 교회 사역을 통틀어 뉴욕, 뉴저지, 워싱턴, 버지니아, 엘 에이 등지에서 총 15차례 공연을 가졌다. 실제로 클럽사역을 통해 결신한 이들도 있다고 한다.

또 올해부터는 재즈공연과 다른 분야 예술을 접목해 아직까지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다양하고 신선한 형태의 공연을 지향하고 있다. 실제로 원소울펠로우쉽 공연기획팀에는 패션디자이너, 그래픽 디자이너, 회화작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미 원소울펠로우쉽의 사역은 재즈를 넘어 예술 전체분야로 넓혀져 가고 있는 것이다. 설 씨는 "재즈와 비디오아트, 재즈와 미술, 재즈와 패션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더욱 효과적으로 예수그리스도를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공연 프로그램 중에는 비디오아트, 즉 영상예술과 함께 재즈공연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오는 3월에는 회화전시회와 더불어 재즈공연을 할 계획이다.

원소울펠로우쉽은 2007년 많은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3월이면 원소울펠로우쉽의 첫 번째 음반이 나온다. 최원석씨는 "부족하지만 기도와 말씀으로 준비한 우리들의 음악을 통해 성령이 운행하시길 소망한다”며 앨범을 통해 많은 이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길 기대했다. 또 6월에는 아시아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을 돌며 교회와 클럽사역을 할 예정이다. 예수님께서 이방 사마리아여인을 찾아 가셨듯 이 시대 소외되고 고통 받고 있는 이방인들을 찾아 위로하고 싶다는 원소올펠로우쉽 맴버들. 올 한해 이들을 통해 인도될 영혼들을 위해 기도해본다.

원소울펠로우쉽 홈페이지 www.onesoulfellowshi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