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30일 일본 동경 여행 중 피살된 故 강훈 형제(영어명 스캇 강, 20)의 장례식이 오는 금요일(8일) 오후 6시, 강 형제가 출석하던 염광장로교회(담임 박은생 목사)에서 진행된다.

애틀랜타 출신인 강 씨는 NYU 1학년 휴학 후 지난 2월부터 한국에서 해외봉사 영어장학생 ‘TALK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친구들과 일본 여행을 갔다 일본 폭력배들에 의해 살해당했다.

부친인 강성원 집사(염광장로교회)에 따르면 일본 경찰 측에서는 고 강훈 형제의 피살을 오히려 본인의 실수로 인한 것이었다고 말을 바꾸고 있으며, CCTV등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고 강훈 형제 피살사건의 진실규명을 위해 폭스TV의 인기 방송 프로그램이기도 한 America’s Most Wanted(AMW)에서 이번 사건에 관심을 갖고 10월 20일경 동경으로 기자를 파견해 사건 전모를 파악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장례식에는 AJC, 폭스TV 등 주류 언론사들과 아이잭슨 연방 상원의원, 존 린더 하원의원, 은종국 한인회장 등이 참석해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알리고 관심을 촉구할 방침이다.

강 군의 아버지와 인연을 갖고 있는 김근태 목사는 서신을 통해 “일본 경찰들이 사실을 숨기려 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감사하게도 미국 신문 및 방송사가 나서 그 진실을 밝히려고 하는데, 애틀랜타에 거주하시는 많은 분들이 장례식에 참석해 한인들의 하나됨을 보여줘 다시는 한국인이라고 무시하는 처사가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할 것입니다”라고 교계 지도자들과 한인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AMW의 앤젤린 하트맨 씨는 이번 사건에 유감을 나타내는 한편 방송을 통해 강 군의 가족들이 법적인 조언을 얻고, 방송사 직원들이 직접 동경 현장을 방문해 진실이 규명되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담당 경찰청에 취재 요청을 했지만 거절 당했다고 덧붙였다.

장례식장 주소는 4300 South Lee St., Buford GA 30024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