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중심인 엘 카미노 스트리트를 중심으로 수많은 한인 음식점, 비즈니스 업체들이 즐비하다. 도시 중요거점을 중심으로 한인 비즈니스 규모는 그동안 커졌지만, 미국사회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고 어떤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을까.
박석현 목사(산호세한인장로교회)는 "한인사회는 주류사회와 관계없이 지내왔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됐다. 최근 예배당 이전을 하면서 하나님께서 여러 가지 문제점을 보게 하셨다"고 본지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산타클라라 시청과 교회당이전으로 대화하면서 박석현 목사는 한국사회가 주류사회에 들어가기까지 '아직' 멀었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미국사회에서 볼 때, 한국인은 필요할 때만 찾아오고 그 외에는 연락도 없고 시에서 하는 활동에 참여도 없는 민족으로 비춰지고 있다. 그들도 한인 비즈니스가 이 지역에서 활성화된 것은 알고 있지만, 한국인은 세금은 상대적으로 적게 내고 현금 장사에 커뮤니티에 기여도도 적은 민족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다민족 유대관계 부족한 한인 커뮤니티, 심각할 정도로 영향력 없어
"시청관계자들과 한인커뮤니티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 그들은 엘 카미노 거리를 중심으로 많이 세워진 한인업체들은 결국 간판도 모두 한국어, 설명도 한국말로 되어있고 그 지역은 결국 한국 사람끼리만 어울리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들은 실제로 시청에서 하는 일에 한국인은 거의 참여도 없고 관심도 없다며 냉소적으로 말한다"
박석현 목사는 이와 더불어 최근에 겪은 개인적인 경험담을 전했다. "최근에 시청에 찾아갔을 때, 시청 관계자들은 때마침 해마다 3500불씩 지원해온 단체가 찾아왔고 이를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한국커뮤니티에 대해 상당히 냉소적이었던 그들이 그 단체가 찾아왔을 때는 시장을 포함한 7명의 시청관계자들이 사진을 열심히 찍어줬다. 그들의 눈에 한인사회가 어떻게 평가받고 있고 어떤 것이 중요한 가치인지 절실히 깨닫게 됐다"
그는 "한국사회가 많은 돈을 기부한다고 미국주류사회가 바로 인정해주지 않는다. 그들은 한국인의 마음속에 있는 진심이 있는지 알고싶어한다. 필요할 때만 급하게 찾아오는 사람들인지 아니면 정말 평소에 도와주러 오는 사람들인지 유심히 보고있다"고 말했다.
"이민교회도 예배당을 같이 써야 할 때는 연합예배도 드리지만, 독립된 교회 예배당이 찾아지면 그때부터 미국교회와 교류가 사라진다. 결국 한국교회 역시 그들에게 진심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대다수 한국인은 미국사회에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을까. 박 목사는 "11월 2일에 중요한 투표가 있는데 누가 이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시의원으로 후보가 될지에 대해 아는 한국인은 거의 없다. 한국에서 열리는 국무총리 청문회는 열변을 토하면서도 정작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했다.
박석현 목사는 "한국인은 미국에 살면서도 다민족적인 유대관계가 너무 부족하다. 한인끼리만 하려고 하지 말고 지역사회를 존중해줘야 한다. 한국 커뮤니티 안에서만 서로 최고라고 생각하지만, 밖에서 볼 때는 덩치만 크고 전혀 영향력없는 그룹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한국은 평소에 기부가 없다가 아쉬울 때만 기부한다고 찾아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박 목사는 "다음 세대가 주류사회 리더로 진출할 것을 준비해서라도 더불어사는 법을 찾아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음 한인세대가 힘들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이러다가는 전혀 영향력없는 한인 커뮤니티와 한인 기독교인이 된다. 베트남이 이런 면에서 훨씬 더 한국커뮤니티보다 영향력이 있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한인교회와 미국교회, 한인교회와 학교, 한인교회에서 시청행사 참여 등 방법을 통해 한인교회가 이런 면에서 가장 쉽게 한인사회 이미지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 미국교회와 교회 프로그램이나 행사를 함께 하고 학교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할 수 있다. 가장 쉬운 방법은 한국교회가 미국교회와 유대관계를 차근차근 맺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한인사회가 바뀌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한인교회나 한인사회는 이에 대한 절박함이 없는 것 같다. 절박한 요청이 없다면 바뀌기 어렵다. 그리고 모두의 문제이지만 결국 산타클라라에 있는 많은 한인교회들의 책임도 크다"고 말했다.
박석현 목사(산호세한인장로교회)는 "한인사회는 주류사회와 관계없이 지내왔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됐다. 최근 예배당 이전을 하면서 하나님께서 여러 가지 문제점을 보게 하셨다"고 본지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산타클라라 시청과 교회당이전으로 대화하면서 박석현 목사는 한국사회가 주류사회에 들어가기까지 '아직' 멀었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미국사회에서 볼 때, 한국인은 필요할 때만 찾아오고 그 외에는 연락도 없고 시에서 하는 활동에 참여도 없는 민족으로 비춰지고 있다. 그들도 한인 비즈니스가 이 지역에서 활성화된 것은 알고 있지만, 한국인은 세금은 상대적으로 적게 내고 현금 장사에 커뮤니티에 기여도도 적은 민족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다민족 유대관계 부족한 한인 커뮤니티, 심각할 정도로 영향력 없어
"시청관계자들과 한인커뮤니티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 그들은 엘 카미노 거리를 중심으로 많이 세워진 한인업체들은 결국 간판도 모두 한국어, 설명도 한국말로 되어있고 그 지역은 결국 한국 사람끼리만 어울리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들은 실제로 시청에서 하는 일에 한국인은 거의 참여도 없고 관심도 없다며 냉소적으로 말한다"
박석현 목사는 이와 더불어 최근에 겪은 개인적인 경험담을 전했다. "최근에 시청에 찾아갔을 때, 시청 관계자들은 때마침 해마다 3500불씩 지원해온 단체가 찾아왔고 이를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한국커뮤니티에 대해 상당히 냉소적이었던 그들이 그 단체가 찾아왔을 때는 시장을 포함한 7명의 시청관계자들이 사진을 열심히 찍어줬다. 그들의 눈에 한인사회가 어떻게 평가받고 있고 어떤 것이 중요한 가치인지 절실히 깨닫게 됐다"
그는 "한국사회가 많은 돈을 기부한다고 미국주류사회가 바로 인정해주지 않는다. 그들은 한국인의 마음속에 있는 진심이 있는지 알고싶어한다. 필요할 때만 급하게 찾아오는 사람들인지 아니면 정말 평소에 도와주러 오는 사람들인지 유심히 보고있다"고 말했다.
"이민교회도 예배당을 같이 써야 할 때는 연합예배도 드리지만, 독립된 교회 예배당이 찾아지면 그때부터 미국교회와 교류가 사라진다. 결국 한국교회 역시 그들에게 진심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대다수 한국인은 미국사회에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을까. 박 목사는 "11월 2일에 중요한 투표가 있는데 누가 이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시의원으로 후보가 될지에 대해 아는 한국인은 거의 없다. 한국에서 열리는 국무총리 청문회는 열변을 토하면서도 정작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했다.
박석현 목사는 "한국인은 미국에 살면서도 다민족적인 유대관계가 너무 부족하다. 한인끼리만 하려고 하지 말고 지역사회를 존중해줘야 한다. 한국 커뮤니티 안에서만 서로 최고라고 생각하지만, 밖에서 볼 때는 덩치만 크고 전혀 영향력없는 그룹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한국은 평소에 기부가 없다가 아쉬울 때만 기부한다고 찾아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박 목사는 "다음 세대가 주류사회 리더로 진출할 것을 준비해서라도 더불어사는 법을 찾아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음 한인세대가 힘들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이러다가는 전혀 영향력없는 한인 커뮤니티와 한인 기독교인이 된다. 베트남이 이런 면에서 훨씬 더 한국커뮤니티보다 영향력이 있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한인교회와 미국교회, 한인교회와 학교, 한인교회에서 시청행사 참여 등 방법을 통해 한인교회가 이런 면에서 가장 쉽게 한인사회 이미지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 미국교회와 교회 프로그램이나 행사를 함께 하고 학교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할 수 있다. 가장 쉬운 방법은 한국교회가 미국교회와 유대관계를 차근차근 맺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한인사회가 바뀌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한인교회나 한인사회는 이에 대한 절박함이 없는 것 같다. 절박한 요청이 없다면 바뀌기 어렵다. 그리고 모두의 문제이지만 결국 산타클라라에 있는 많은 한인교회들의 책임도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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