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곳곳에서 여러가지 어려움으로 신음하고 있는 한인들에게 따뜻한 사랑의 손길로 힘과 용기를 북돋아 주고 있는 패밀리센터(소장 이순희) 정기 이사회가 27일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보고에 따르면 패밀리센터는 지금까지 총 275명에게 무료건강검진을 93명에게 혈액검사를, 128명에게 사회보장상담을 제공했다. 또 청소년, 가정, 마약상담 등 총 40여건의 상담을 진행하고 90여 가정의 생활고를 도왔다.

이순희 소장은 “한인들이 어려운 문제가 있을 때 마다 패밀리센터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연말을 맞아 사랑의 쌀 나누기 등 불우이웃돕기 운동을 계속해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장은 또 재혼자를 위한 결혼학교, 500~1000명이 매달 일정금액을 모아 돕는 상조사업, 재활센타 건립, 찾아가는 상담 세미나, 차세대를 위한 S.M.I.L.E.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추진, 활성화 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 가을 개최예정이던 기금모금 골프대회는 내년 봄으로 연기됐다.

이어 발표된 재무보고에 따르면 올해 패밀리센터의 수입은 한인회 지원금과 개인후원금, 이사회비 등이며 아직까지 교회의 후원금은 전혀 없다. 지출액으로는 생활지원금이 22,400불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은종국 한인회장은 “단체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빨리 자리잡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는 자체 조직이 잘 정립되고 예산안이 확보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한인사회에서 발전동력이 오는 것이 중요하다. 그 발전동력이 일정 부분 교계에서 나오길 기대했지만 아직까지 미비하다”고 전했다.

연말을 맞아 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회장 장석민 목사) 등에서 성금을 모아 이웃사랑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지만, 크고 작은 교회들의 정성어린 후원이 절실히 필요한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