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 깊은 조지아 최대공원인 스톤마운틴에서 쌀을 먹는 아시안들의 역동적인 문화를 선보일 라이스 페스티발이 오는 9일(토)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 해로 6회를 맞는 라이스 페스티발은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베트남 등 쌀을 먹는 아시아 문화권을 중심으로 함께 모여 각자의 문화와 음식을 나누고, 미국사회 내 소수인종으로 끈끈한 연대감을 갖게 하는 문화행사다. 아시안어메리칸리소스센터(총무 지수예, 이하 AARC) 주최로 진행돼 왔다.

특히 올 해 라이스 페스티발은 계절마다 다양한 축제를 펼치는 스톤마운틴에서 열려 스톤마운틴 축제 사상 ‘최초의 아시안 축제’가 열린다는 점에서 한인사회를 포함한 아시안 커뮤니티, 또한 미국사회에서도 큰 관심과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축제가 동남부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한국 정부의 공식적인 지원을 받는 한식세계화의 교두보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2일(수) AAR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 6회 라이스 페스티발을 알린 지수예 총무는 “지금까지의 행사와는 규모나 차원이 달라져 처음에는 스톤마운틴 측의 제안을 받아들일지 많이 망설였다”면서 “하나님을 믿고 한번 도전해보는 것이다. 특히 한국의 김치, 불고기, 비빔밥, 전통 음료 등 우수한 한국의 음식문화를 미국사회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페스티발의 참가예상인원은 약 12,000명으로 매년 10월 열리는 펌프킨 페스티발과 연계해 진행되며, 자동차 한 대당 10불(파킹비)를 내면 온 가족이 두 가지 페스티발을 동시에 즐기는 한편 저녁에는 레이져쇼까지 관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톤마운틴 측 에드 드레이스타 씨는 “스톤마운틴에는 몇 개의 페스티발이 있지만 아시안을 위한 것이 없어 아쉬움을 갖고 있던 중 AARC의 라이스 페스티발을 접하고 초청하게 됐다. 스톤마운틴 관계자들은 이번 행사에 굉장한 관심과 흥미를 갖고 있으며, 아시안들에게 다가서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스톤 마운틴 공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라이스 페스티발에 대한 소개.

이번 라이스 페스티발에는 약 7개국 아시안 국가가 참가하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각국의 전통 문화공연과 무술시범, 음악공연 등이 펼쳐진다. AARC에서는 현재 행사 후원단체와 부스 밴더/푸드 밴더 및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한다. 학생들에게는 봉사 크레딧이 주어진다.

한편, 이번에 마련된 기금은 현재 AARC에서 운영하고 있는 한인 저소득 가정 및 싱글맘 가정의 임시거주지 지원사업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된다. 문의 770-270-06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