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신자였으나 주님 앞에 새로운 헌신의 결단을 하기 원하는 이들이 손을 들고 기도하고 있다.

▲조지아주 침례교회 사모 합창단의 특별찬양.

가을을 맞아 본격적인 부흥회들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침례교 연합 부흥회인 ‘예수 잔치 2010’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스와니 소재 새생명침례교회(담임 유영익 목사)에서 열려 교계의 연합을 꾀하고 불신자 초청 기회를 마련했다.

첫째 날인 17일(금) 오후 8시 본당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은 ‘십자가’를 주제로 한 찬송가를 손뼉을 치며 따라 불렀고, 설교 전 ‘주여 3창’을 부르며 뜨거운 기도로 준비하는 등 분위기가 무르익은 가운데 막이 올랐다.

설교자는 한국 성광침례교회를 담임하고, 현재 기독교방송 CTS에서 ‘테마 기행’을 진행하고 있는 유관재 목사.

유 목사는 “어디를 바라보십니까?(출 2:11~15)”라는 주제로 환경과 눈 앞에 닥친 어려움으로 진정 도움이 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는 때가 많다고 역설하면서, 환경을 넘어선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삶을 따뜻한 언어로 권고해 이민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유 목사는 “모세가 왜 사람을 죽이고 도망자의 신세가 되었을까. 모세는 좌우를 살피고 사람이 없음을 보고 도망을 갔다. 원어로 보면 앞뒤좌우, 동서남북을 열심히 봤다. 그러나 보지 못한 곳이 있다. 바로 하나님이다”라고 말하며 “문제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문제의 범주는 크게 두 가지 인간관계와 환경으로 나눌 수 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신앙의 기본기로 돌아가야 한다. 주님을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인간관계에 문제가 있을 때 주님을 바라봐야 하는 데, 미워하면 자꾸 그 사람에 의해 내 인생이 출렁이고 내면에 나를 가두게 된다”고 덧붙였다.

닥친 문제와 환경을 바라보지 않고 주님을 바라보라는 핵심 메시지를 통해 “신앙의 기본기를 가지라”고 강조한 유 목사는 그의 실제 경험담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설득력을 더했다.

유 목사가 고등학교 시절, 같은 학급에 소위 주먹 짱이라는 녀석이 뻑 하면 시비를 걸어왔다고 했다. 학교 짱에게 함부로 대들 엄두가 나지 않았던 그는 속으로 끙끙 앓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그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는 마음을 주셔서 아침, 저녁 그리고 밥을 먹을 때 마다 그를 위해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를 올렸다. 그러면서 그를 미워하던 마음이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변화됐고 어느 날 매일 시비만 걸던 녀석이 “야! 관재야, 성경에 대해 좀 가르쳐 줄래?”하며 나지막히 말을 걸어왔다. 아직도 전기에 감전된 그 기분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며 유 목사는 중국집으로 그를 데리고 가 곱빼기 자장면을 사준 뒤 예수님을 전하고, 영접기도까지 하게 됐다고 했다.

유 목사는 “앞뒤좌우가 막힌 사면초가의 상황에 놓여 있는가?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바라보고 그에게 시선을 돌리라”고 강조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라”고 설파했다.

집회가 끝나고 처음으로 예수를 영접하기 원하는 사람, 예수를 영접했지만 주님 앞에 새롭게 삶을 드리기 원하는 이들의 결단 시간이 있었다. 처음 예수를 영접한 사람과, 기존 신자였지만 새로운 삶의 헌신을 원하는 이들 수 십 명이 손을 들었다. 불신자 참석률이 많지 않았던 만큼 기존 신자였다가 새로운 헌신을 결단하는 이들이 많았다.

“오직 하나님을 열망하라”를 주제로 열린 ‘예수잔치 2010’은 지난 한 달간 애틀랜타 침례교 지도자들이 매주 기도회를 갖고 집회가 지역 사회 영적 각성의 기회가 되고, 하나님 나라의 비전이 회복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왔다.

올해 예수잔치는 조지아주한인침례교회협의회(회장 김상민 목사)에서 주최하고, 조지아주한인침례교회교역자협의회, 남침례교조지아주주총회(GBC) 그리고 특별히 아틀란타한인교회협의회(회장 장석민 목사)에서도 후원해 교회와 교단간 연합의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