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열릴 서울 G20 정상회의 성공기원 국민기도회가 13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개최됐다.

한국미래포럼 주최로 열린 기도회는 개회행사는 식전행사 및 기도회, 만찬 순으로 진행됐으며, 방지일 목사(고문·영등포교회 원로)를 비롯해 조용기 목사, 이광선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등 주요 교계 지도자들과 사공일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 이재오 특임장관,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 정계 인사를 비롯, 5백여명의 성도들이 참석했다.

설교는 조용기 목사(대표고문·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가 맡았다. ‘모든 일에 때가 있다(전 3:1-11)’는 제목으로 조 목사는 “우리나라가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국위가 선양된 것도 하나님의 도우심 덕분에 가능했다“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높이는 때가 왔는데, 우리는 이 때를 잘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목사는 “이제 한국 모든 사람들은 가슴 속에 지구를 끌어안을 꿈을 꾸고, 교회도 그러하다”며 “우리나라가 선교하는 국가가 될지 상상이나 했는가”라고 전했다.

조 목사는 또 “모든 나라가 경제위기에 허덕이는데 우리는 이명박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가볍게 이겨내고 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도 그 위기를 타개해 나갈 수 있는 비결은 지도자이고, 지도자를 잘 만나야 모든 일이 잘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하는 어른으로, 성령의 은혜를 받아 나라를 이끄니 모든 일이 잘 된다”며 “지도자가 살아나면 온 국민이 잘 되니 우리는 이명박 대통령을 위해 밤낮으로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G20 정상회의 성공과 국가번영을 위하여(김영진 의원)’, ‘이명박 대통령과 위정자를 위하여(황우여 의원)’ 다함께 기도했다. 또 ‘국민통합과 경제회복을 위하여(김요셉 목사)’,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하여(백도웅 목사)’, ‘한국교회의 일치와 연합을 위하여(김봉태 목사)’ 기도했다.

이어 사공일 위원장은 “지구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나라 정상들이 모이는 G20 정상회의를 맞아 우리나라의 역사와 시민의식 수준을 전세계에 알려 국격을 높일 계기로 활용하자”고 영상으로 인사했다. 이외에 이재오 장관과 박선규 차관은 축사했다. 이재오 장관은 “G20 정상회의 유치를 성공시킨 것은 하나님의 뜻이라 생각한다”며 “이 뜻이 이뤄질 수 있게 하는 것은 한국교회 기도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광선 대표회장과 지덕 목사(한기총 증경회장)는 격려사를 전했다. 이광선 대표회장은 “지난 8·15 대성회에서 G20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해 1백만 성도가 함께 기도했다”며 ”우리가 대회가 마칠 때까지 계속해서 기도한다면 하나님께서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게 하시고, 한반도 평화까지 이뤄주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선 식전행사에서는 길자연 목사(대표대회장·한기총 증경회장)가 대회사를, 최성규 목사(상임대회장·한기총 증경회장)가 환영사를 전했다. 길 목사는 “G20 정상회의 성공기원 국민기도회를 통해 이사야 60장 1-3절에서 말씀하신 역사가 이 나라에 일어나길 바란다”고 했으며, 최 목사는 “제일 힘든 시대에 태어난 줄 알았는데, 제일 행복한 시대에 태어났다고 생각을 바꾸게 됐고 이렇게 국위가 선양돼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고 감격해했다.

성명서 발표로 기도회는 마무리됐다. 장은화 장로(한국미래포럼 공동회장)가 낭독한 성명서는 한국교회를 향해 “나라사랑의 마음으로 하나되어 서울 G20 정상회의 성공과 선진 대한민국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쉬지 않고 기도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