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들어선 라그랜지 지역에 위치한 한인교회를 조명한 기사가 최근 침례교단지인 크리스천인덱스(Christian Index)에 실려 눈길을 끈다. 미국 내 인종의 다양화에 발맞춰 선교 방향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이 기사는 새하늘한인침례교회를 첫번째 사례로 들며, 이민자 선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신문은 “50년 전 베트남 전쟁 이후로 아시아 및 각종 나라에서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현재 미국은 이민자들의 나라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로 인해 이민자를 위한 교회 개척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새하늘한인침례교회(담임 유대준 목사)는 2007년 제일침례교회에 의해 개척됐다. 조지아 주 침례교 소속 반 팜(Van Pham) 선교사는 “새롭게 들어선 기아 자동차 회사로 인해 미국으로 온 한인 이민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담을 수 있는 교회 개척의 필요성이 커졌다”고 진단한다.

또 신문은 “교회에 출석하는 대부분이 몇 년 동안 기아 자동차 회사의 훈련과정을 위해 머물다가 한국으로 돌아가는 경우”라고 소개하면서 “때문에 자녀들을 위한 ESL코스가 훌륭한 전도 수단이 되고 있다”고 덧붙여 전도시 접근의 용이성을 개척의 필요성 중 하나로 들기도 했다.

이 신문은 릴번시 인도교회, 그리핀에 위치한 아프리카 이민어린이를 위한 교회, 다민족 교회 등 한인교회를 포함 총 6개의 교회를 소개하면서 이들을 위해 올 가을 특별 헌금을 교단차원에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민자 및 다민족 교회에 관한 미국 교단의 특별한 관심을 나타내는 것이라 흥미롭다.

아울러 신문은 마지막 단락을 통해 올해 170주년을 맞은 귀넷카운티의 한 교회를 소개하며 “170년이라는 오랜 역사를 지내오며 대부분의 시간 동안 백인 중심 회중이었던 이 교회가 현재는 미국의 다양화된 인종 구성에 발맞춰 대표적인 다민족 교회가 됐다”고 말해, 이민자와 다민족 선교가 현 시대 부인할 수 없는 중요한 선교 추세임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