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동 목사(한빛성서교회)는 "이민교회들이 미국의 재정위기로 교회 헌금이 줄고 있다. 큰 교회는 큰 교회대로 작은 교회는 작은 교회대로 어렵다. 그러나, 이런 힘든 상황에도 신앙있는 사람은 헌금이 줄어들지 않는다. 고난의 순간에 나타나는 신앙이 그 신앙의 현주소이다. 환경과 상황이 좋을 때는 신앙의 차이가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고난의 순간에 신앙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그는 "IMF때에 한국에 몇몇 교회들 중에 헌금이 오히려 늘어난 경우가 있었다. 기존신자의 헌금이 줄지 않으면서 힘든 생활을 경험한 사람들이 교회로 새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다른 교회만 힘들었던 것이 아니다. 똑같이 힘들었다. 힘들때 신앙을 지킬 수 있다는 것, 나는 이것이 한국교회 소망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경제적인 어려움이 닥치면 어떤 사람은 가장 먼저 헌금부터 줄인다. 또 어떤 사람은 헌금 외에 자기 것부터 줄인다. 누가 더 신앙이 좋은 사람인가. 우리는 물질이 주인이 되어서는 안된다. 예수님은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고 했다. 물질이 사람의 주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신 말씀이다. 물질을 내려놓을 수 있을때 , 우리의 신앙고백이 된다"

박주동 목사는 크리스천에게 신앙성숙 과정에서 고난에 대한 해석이 무척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고난에 대한 두가지 긍정적, 부정적 반응이 있다. 하나는 고난의 순간에 더 하나님께 의지하고 믿음을 갖고 나가는 것이며, 다른 반응은 누군가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믿음을 포기하는 행위이다. 고난을 어떤 자세로 받아들이냐가 신앙의 성숙을 좌우한다"고 말했다.


고난에 대한 부정적 반응 보인 이스라엘 백성, 광야에서 40년 허비
하나님 약속 변함없다.. 마지막까지 믿음 잃지말고 승리하는 삶 돼야


그는 고난에 부정적 반응을 보인 대표적인 예로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하며 겪은 역사를 들었다.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하며 가나안으로 가는 길은 원래 열하루 길밖에 되지 않았다. 그런데, 부정적 보고에 반응하고 그들은 하나님을 원망하다 결국 총 40년을 허비했다. 게다가 40년 광야에서 살아남은 백성은 여호수아, 갈렙을 제외한 광야 2세대였다. 여호수아와 갈렙이 말한 믿음의 보고를 기뻐하며 가나안을 그대로 정복해 들어갔다면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박주동 목사는 "고난이 다가올 때 믿음으로 하나님안에 더 거하고자 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주신 시기를 안놓친다. 그러나, 상황과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현실을 탓하는 사람은 바뀔 때까지 다시 그 길을 가야 한다. 10년, 20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의 우리에게 향한 약속은 변함이 없다. 그러나 그 약속이 현실이 되기까지는 우리에게 달려있다. 40년이란 긴 시간을 허비할 필요 없이, 믿음으로 쳐들어갔더라면 그 가나안 땅은 바로 이스라엘 백성의 땅이 됐을 것이다"고 말했다.

박주동 목사는 특히, 고난이 닥쳐올 때 마지막 순간에 절망하고 포기하는 연약함이 인간안에 있다고 지적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여리고성을 6일을 한바퀴씩 돌며 마지막 날에 7번을 돌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총 열두번을 돌 때까지도 아무런 변화가 나타나지않았다. 아무런 변화가 없는 여리고 성을 참고 돌며 이스라엘 백성은 얼마나 많은 번민이 있었겠나. 우리 신앙여정이 이와 같다. 그러나, 마지막 열세바퀴를 돌며 여리고성이 무너졌다"

"많은 크리스천들이 고난을 견디다가 마지막 열세번을 돌 때, 포기하고 그만둔다. 마지막 한 바퀴만 더 돌면 정복되고 무너지는 일이다. 중요한건, 마지막 한 바퀴를 다 채우지 못하고 물러서는 사람은 나중에 다시 시작할때 처음부터 시작해야한다는 것이다. 광야 40년이 그 대표적인 경우다"라고 말했다.


고난에 대한 관점, 너무 과민반응.. 너무 과대포장돼있어

"흔히 많은 크리스천들이 고난에 대해 너무 과민반응을 보이거나 너무 과대포장한다. 어떤 시각으로 고난을 바라볼 것인가가 중요하다. 삶의 일부분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 신앙의 관점이 바뀌어야 한다. 고난은 크리스천이라면 모두 경험할 수 밖에 없다. 성경은 고난에 동참하라고 이야기한다. 이것이 이유있는 고난이고 영광있는 고난이기때문에 동참하라는 것이다. 아무나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고난 뒤에 약속이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난 뒤에 여리고성, 가나안을 바라보고 약속을 믿는다면. 보상이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에게 영원한 보상이 있다. 성경에서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라고 기록돼있다. 하나님이 살아계신것과 상주심을 믿는 것이다. 예수님이 얼마나 많이 하나님의 상을 강조하셨는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많은 크리스천들이 공의의 하나님을 잊고서 사랑의 하나님으로서만 생각하고 은혜를 공짜로만 생각한다. 물론, 구원은 대가없이 공짜로 주셨다. 죄문제는 인간의 무엇으로도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원받은 자의 삶이므로 축복도 공짜로 주십시오'라는 것은 잘못된 신앙이다. 봉사하지않고 희생하지 않으면서 축복을 기대하는 것은 도둑 심보다. "

박주동 목사는 우리에게 닥친 고난의 한 단계마다 하나님의 기다림이 있다고 말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긴 여정에 섭리가운데 여러가지 고난을 허락하신다. 하나님은 지금 단계에서 나에게 주어진 스텝이 끝나야 다음 스텝으로 가신다. 그것도 100%까지 조건이 채워져야 다음 단계로 가신다. 인간은 90%까지만 채워지면 넘어가려고 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절대 에누리가 없다. 만약, 하나님이 눈한번 감아주고 다음단계로 들어갔다면 우리는 더 힘들어질지 모른다. 초등학교에서 잘 못하던 아이는 바로 중학교 가면 더 힘들지 않나. 그래서 하나님의 사랑인 것이다. 끝날 때까지 우리를 계속 기다려주시는 사랑이다."


고난의 유익, 고난을 경험할 때 하나님 경험하게 된다

박주동 목사는 "고난은 각 사람에게 상대적이기 때문에 절대적 평가는 할 수 없다. 어떤 이에게 고난으로 느껴진 것이 다른 사람에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공통분모는 그 사람에게 아주 힘들고 어렵다는 것이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나름대로 그 나이에 어려운 과정이 있다. 사실 순간순간 고난이 있고 어려움이 있다. 지금 생각하면 웃으면서 내가 좀더 참을걸, 그럼 지금 더 좋았을텐데하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고난을 경험할때 하나님을 경험하게 된다. 고난을 통한 유익이 있다. 그것이 신앙의 신비다"고 말했다. "제자들은 현장속에서 주님이 어떤 분인지 알게 됐다. 성경이 말하는 믿음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내려와야 한다. 가슴에 새기고 행동으로 옮기는게 순종이다"

박 목사는 "정금을 뽑아내기위해 불순물을 뽑아내는 것처럼 고난을 통해 필터링된다. 고난이 닥치면 그동안 어떻게 훈련받았는가 현장에서 나타난다. 잘 견디지 못하고 계속 부정적 반응을 보이면 어려움이 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고난을 바라보는 시각이 교정돼야 한다"면서 "절대 그냥은 통과못한다. 고난을 통과해야 한다. 직분이 신앙을 대변하는게 아니다. 목사라고 다 목사가 아니고 장로라고 집사라고 다 장로, 집사가 아니다.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해서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 그런시각으로 고난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그러나 그것을 깨닫기까지 사람마다 편차가 있다. 1달, 혹은 1년 또는 10년이나 그 이상 걸릴 수도 있다"며 "복주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이시지만 그러나 우리가 레벨을 마치지 않으면 받을 수 없는 것이다. 초등학생이 대학교 졸업장을 받을 수는 없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은 우리의 모난 부분을 다듬으신다. 일부분 원하지 않게 만들어진 철제기구는 어떻게 다시 바로잡아야 하나 . 방법은 단 한가지다. 변형된 것을 다시 바로잡기 위해 다시 녹여야 한다. 다시 녹여서 리폼해야 한다. 욕심, 고집을 녹여서 고난이라는 용광로에서 다시 하나님이 원하는 모습으로 만들어져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