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성도교회(담임 허상회 목사) 단기선교팀 7명이 8월 23일부터 31일까지 아르헨티나 라스로미따 위치족을 찾았다. 이 중에서도 뜨레포소 지역의 '영광과 평화교회', 27 지역에 위치한 '아가페교회'와 '뉴아가페교회' 그리고 판타자 지역, 무니쓰 지역, 마따데로 지역에서 사역을 펼쳤다.

라스로미따 시는 아르헨티나의 수도 브에노스아이리스에서 북쪽으로 1백여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다. 약 2만명 인구 중 위치족 인디오와 필라가 인디오가 6천명이다.

뉴저지성도교회 단기 선교팀이 첫발을 디딘 곳은 꼴로니아 무니쓰 지역이다. 라스로미따 시에서 5마일이 떨어진 이곳엔 3백명이 한 마을에 산다. 마을은 황량하기 짝이 없다. 땅은 쩍쩍 갈라져 메말라있고, 흙먼지와 함께 쓰레기가 날린다. 선교팀은 아침부터 황량한 땅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며 각 가정 문을 두들기며 전도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집회를 열어 어린이를 위해 사역하고, 어른들을 위해 영화를 보여주며 복음을 전했다. 아픈 환자들은 집회를 마치기 전 따로 모아 기도해주기도 했다.

오후엔 뉴아가페교회를 찾았다. 담임 목사인 마리오는 유일한 현지 백인이다. 2년 전 교회를 개척한 그의 교회에는 70여명이 출석하고 있다. 창고에서 드리는 예배지만 찬양과 기도, 말씀으로 은혜가 넘친다. 이곳에서 또 한 차례 집회를 가진 선교팀은 특별히 치유와 회복을 위한 안수 기도 시간을 가졌다. 악령에 잡혀있던 자매가 회복되는 일이 일어났다.

판타쟈 지역과 마따데로 지역은 영적으로 매우 힘든 지역이다. '마따데로'란 이름은 '도살장'을 뜻한다. 이름과 같이 영적으로 죽음의 상태에 있다. 교회 안에 무당과 목사가 공존하고 있을 정도다. 이런 모습은 대부분의 인디오 교회들에서 볼 수 있다. 이들에게 신앙은 우선 순위를 차지하지 않는다. 지역 공동체의 연합이 최우선이다. 그래서 지역 공동체가 분리되는 것을 굉장히 두려워한다.

지난 7월에도 뉴저지성도교회 단기선교팀은 이 지역을 찾았다. 집회를 한 후 교회 안에 있는 어두움이 드러나게 되었다. 지역 주민들은 긴장했고, 올해는 집회를 거부했다. 단기선교팀은 마을을 위해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언젠가는 이 마을도 복음의 빛으로 충만하게 될 것을 믿고 있다.

▲뜨레포소 위치족 인디오들과 함께 한 선교팀

▲뜨레포소 지역의 위치족 어린이들

▲메니큐어 칠한 손을 들고 기뻐하는 어린이들


이 외에 찾은 '영광과 평화교회'는 2006년도에 건축된 교회로 라스로미따 시에서 22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다. 1945년도에 영국 앵글리칸 교회에서 이 지역에 복음을 전파했으나 그 후 영국과 아르헨티나의 국교단교로 인해 위치족 인디오 마을에 있는 교회들이 폐허가 되고 무당의 소굴이 됐다. 이런 지역들이 다시 복음의 능력으로 영적 회복을 맞았고 말씀을 통해 삶이 변화되고 성령의 능력으로 새롭게 성장하고 있다. 위치족 인디오 교회 중에서 가장 건강하게 성장하는 교회다. 선교팀에게 더욱 기쁨을 주는 것은 교회가 건축되고 그 소식이 주 정부에 알려지자 정부에서 교사 5명을 파견했다. 이에 영광과 평화교회에 위치족 인디오를 위한 중학교 과정이 개설되어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와 함께 '아가페 교회'는 2009년도에 봉헌한 교회로, 도심 가까이 위치해있다. 교회를 통해 영적 성장이 일어나자 환경도 바뀌고 있다. 복음과 성령의 능력으로 각 개인과 가정들과 지역이 영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09년도에 교회가 지역 학생들을 위한 중고등부 과정을 개설하자 주 정부 교육청에서 교사를 파견했다. 이후로 지적 교육이 계속되고 있다.

인디오 사역을 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의 문화를 바로 아는 것, 인내와 기다림과 헌신과 사랑이다. 그들의 문화를 바로 안다는 것은 그들의 눈높이에서 선교사역을 시작하는 것이다. 도시 문화와 조직과 시간개념에 익숙한 사람들은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선교팀은 "오직 주님이 온 인류와 죄인을 사랑하사 자기 몸을 십자가의 대속의 제물로 드리신 것과 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충만하심을 본받고 나갈 때에 많은 선교의 열매가 맺어지리라 확신한다."며 "건너와 우리를 도우라고 외치는 성령의 음성을 듣는 귀한 시간들이었기에 더욱 값지고 보람되었다. 기회가 되는 대로 열방을 향하여 나아가는 사역을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