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헤즈볼라 종전 4개월 후

월드비전은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헤즈볼라간의 무력 충돌이 끝난 지 4개월째 접어들고 있지만, 부녀자와 어린이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피란민들은 계속해서 전쟁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아파트와 주택의 상당수가 파괴된 레바논 남부 지역에서는 피난민들이 추운 겨울 날씨와 아직 폭발하지 않은 미폭발물(UXO)과 지뢰의 위협에 떨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월드비전 구호 관계자는 "피난민들의 겨울철 나기를 위해 이미 15,000가족에게 히터와 난방 연료 그리고 생활필수품을 공급한 바 있는 월드비전은 앞으로 1, 400명의 어린이들에게 겨울용 방한복을 제공할 예정이다"며 "또한 파괴된 149개소의 학교 건물과 1백만 명의 전쟁 피난민들의 임시 수용소로 사용된 공공건물에 대한 건물 재건 활동을 벌여 베이루트와 동부 시돈 지역의 15개의 학교 건물의 조기 보수작업을 마무리해 어린이들의 안전을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무력 충돌로 사망한 민간인이 1,200명에 이르며 그중 약 30%가 어린이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비행기에서 낙하돼 땅에 박혀 있는 미폭발 송이탄을 갖고 놀다 사망하는 어린이들이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최소 5명의 어린이가 미폭발물로 인해 사망하고 47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월드비전은 미폭발물 사고에 대비해 어린이 보호시설을 마련할 방침이다. 관계자는 "어린이들에게 레크레이션과 교육 활동을 통한 재활 활동을 벌이는 한편 농작지대에서는 지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홍보 활동을 통해 농민들의 피해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