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조종사로서 월남전에서 비행기가 추락하여 포로가 된 분이 있다. 그 분은 정글 속의 엉성한 감옥소에서 5년간을 짐승처럼 생명을 부지하면서 살아남아 미국으로 돌아왔다. 그 때를 지옥의 시간이었다고 회고하였다. 그 분은 간증에서 절망하지 않고 빠져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시편 23편 때문이었다고 했다. 고통스럽고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23편을 외웠다. 사망의 골짜기에서도 다윗을 지켜준 하나님이 자신도 지키실 것을 믿었다. 그 믿음이 절망과 위기의 순간에 자신을 살렸다고 했다.

2차 세계 대전 때 유태인 포로 수용소에는 먹지 못해 죽어가는 사람도 많았지만 절망으로 죽어가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한다. 수용소에서 구해줄 하나님을 찾다가 포기하면서 절망한 사람들이다. 그 수용소 안에 한 유태인 젊은이는 아침마다 면도를 하면서 콧노래를 불렀다. 남들이 절망하는 중에 혼자 콧노래를 부른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은 더디 오실지 모릅니다. 그러나 반드시 오십니다. 믿음의 인내가 없어서 사람들은 절망하면서 죽어갑니다” 승리하는 믿음에는 인내가 반드시 필요하다.

어떤 분이 말하기를 요즘 사람들은 교회를 잘 다니지 않는다고 한다. 이유는 믿음이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안된다는 것이다. 믿는 사람들도 사업이 어려워지고 실패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자신을 믿는 자를 돕지 못하고 힘이 없다는 푸념이다. 그렇지 않다. 어려움 속에서 우리의 믿음은 테스트 받는다. 환경의 어려움은 “나에에 진짜 믿음을 보이라”는 하나님의 음성이다.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바치라고 한 것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시험하기 위해서였다고 했다. 그런데 잠시 도움이 안된다고 믿음을 떠나는 것은 시험에서 떨어지는 것이다.

시편 23편에 하나님은 음침한 사망의 골짜기에서도 다윗을 지켰다. 다윗은 인생의 온갖 역경 속에서도 하나님이 늘 지켜주셨다. 그 하나님이 너무 좋아 영원히 여호와의 집에 거하겠다고 했다. 오늘날처럼 믿음의 인내가 필요 할 때는 유태인 청년의 말이 새삼스럽다. “하나님은 더디 오지만 반드시 와서 우리를 도우십니다.” 어려울 때 콧노래 부르고 하나님 안에서 승리를 선포하라고 주신 믿음이 아닌가? 믿음으로 해방.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