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초에 USA Today에 ‘Forget the pizza parties,’ Teens tell churches”라는 제목하에 “Bye-bye church. We’re busy”라는 소제목을 달고 이것이 오늘날 청소년들이 교회를 향하여 던지는 메시지라는 글이 실린 적이 있습니다. 내용을 요약하면 오늘날 청소년들의 일상생활이 너무나 바쁘기 때문에 그들은 교회를 갈 시간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와같은 USA Today에 실린 글에 대해 Shane Raynor이 “Faith Experience”라는 우리 교단 잡지에 반박하는 내용을 “5 Reasons Teens Are Avoiding Church”라는 제목으로 실었는데 공감이 가는 내용이라 여러분과 함께 나눕니다. (참고로 아래 내용은 한인연합감리교회웹사이트(www.koreanUMC.org)의 김영주님께서 요약 번역하신 것을 원문 내용을 보면 약간 수정 보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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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 Today에 “청소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가 그들이 너무 바빠서”라고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이 세상에 시간이 없어서 할 수 없는 일이 없듯이 너무 바빠서 교회에 갈 수 없는 사람도 사실은 없다. 이것은 시간의 양의 문제가 아니라 시간의 우선순위의 문제이다. 그렇다면 교회가 청소년들을 잃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1. Teens don’t show up because they don’t think God is showing up.(청소년들이 교회에 나타나지 않는 것은 그들은 하나님께서도 교회에 나타나지 않으신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교회가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맛있는 피자 파티를 공짜로 열어주고, 훌륭한 체육이나 오락 시설을 갖춘다 할지라도 교회에서 교회의 본질인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지 않고 그래서 그들이 하나님을 만날 수 없다면 그들은 교회를 떠난다는 것이다.

2. Teens don’t make church a priority because their parents don’t make it a priority.(청소년들이 교회를 우선순위로 택하지 않는 것은 그들의 부모가 교회를 우선순위로 택하지 않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의 80%가 자동차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들은 부모에게 의존하게 마련인데, 요즘 부모들은 자녀들을 교회에 데려다주는데 너무 게으르거나, 너무 바쁘다는 것이다. 게다가 부모들이 교회를 세상의 다른 일들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지 않기 때문에 그러한 부모밑에서 자라는 자녀들이 교회를 중요하게 여길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스포츠 게임이나 공부에는 집중하라고 하면서 교회로 인도하지 않는 부모로 인해 청소년들은 교회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3. Teens are very connected to each other now and don’t need church to hook up anymore.(청소년들은 이제 자기들끼리 연결되어 있기에 굳이 교회를 통해 서로 연결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

옛날 청소년들은 교회를 통해 자기들끼리 연대감을 형성했었다. 찾은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핸드폰이나 인터넷으로 서로 깊게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서로 연결되기 위해 교회에 나올 필요는 사라진 것이다. 그러기에 교회는 청소년들에게 서로의 연대감을 형성하는 것보다 하나님과의 연대감을 형성할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4. Unchurched teens see no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church kids and everyone else(교회에 다니지 않는 청소년들이 교회에 다니는 아이들과 다니지 않는 아이들 사이에 특별한 차이점을 보지 못한다)

교회에 다닌다고 해서 특별히 다른 점이 보이지 않기에 교회에 가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 완전할 수는 없지만, 교회에 다니면 삶이 변하고 세상과 다른 무엇이 있을 것을 기대한다. 그러나 교회를 다니는 이들에게 아무런 변화를 보지 못한다면 교회를 다니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마치 아무리 다녀도 신체 단련이 되지 않는 체육관이나, 전혀 체중이 감소되지 않는 체중 조절 프로그램이나, 오래 수련해도 검은띠를 따지 못하는 태권도장이 있다면 시간을 낭비하면서 다니지는 않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5. Many teens get impatient with churches that major on the minors and try too hard to seem relevant.(많은 청소년들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들은 중요하게 생각하고 자기들과 별 관계가 없는 일들에 열심인 교회를 좋아하지 않는다)

청소년들의 문화를 언급하거나 설교에 이용하는 것만으로 십대들을 이해하거나 그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들을 완전히 이해하지 않은 채 그저 방법으로만 사용되는 것들을 청소년들은 좋아하지 않는다. 나중에 기억도 하지 못할 한 때의 유행이 마치 교회의 본질인 것처럼 포장되어서는 안 된다. 교회 안에서 어떻게 하나님과 연결될 수 있는지를 가르쳐 주지 않는다면 교회는 이들을 잃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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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는 교회가 교회 본질을 떠나기 때문이라는 말을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 교회는 교회이어야 한다는 주님의 음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