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차고 유대인들이 예수님께 돌아올 때 주님께서 오신다고 하셨다. 지금은 마지막 때다. 믿는 이들이 유대인들을 위해 더욱 기도해야 한다.”

안철수 이스라엘 선교사가 지난 27일(금)부터 28일(토)까지 시온연합감리교회(담임 송희섭 목사)에서 세미나를 가지고, 이스라엘 회복에 대한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며, 유대인을 향한 기도를 요청했다.

안 선교사는 27일 저녁 강연을 통해 “AD 70년 예루살렘이 로마에 의해 멸망하는 민족적 수욕을 당하고 추방되어 고난의 시대를 지나는 동안 이방세계는 복음이 전파되고 받아들여지며, 성령의 계속적인 부흥의 역사가 진행돼 왔다”고 말하며, 지난 1900년 동안 나라를 잃고 떠돌아다니며 유대인들이 겪은 슬픈 역사를 자세하게 설명했다.

“AD70년 나라를 잃은 후 유대인들은 줄곧 핍박과 조롱의 대상이었다. 몇 가지 예로 1320년 스페인에서는 유대인들이 개종을 하지 않는다고 웃옷을 벗겨 조롱했으며, 개종하지 않는 사람은 모두 추방시키라는 명령이 떨어지기도 했다. 스페인, 네덜란드는 물론이고 영국에서도 1270년 고리대금업으로 몰아 유대인들을 추방시켰다. 교황에 의해 6차례의 십자가 전쟁을 통해 엄청난 숫자의 유대인들이 죽음을 당했으며, 당시 예루살렘에 거하는 유대인만 30만명이 학살됐다. 히틀러 독재 때도 많은 유대인들이 죽었다.”

안 선교사는 “이런 역사적 배경에는 하나님의 예언의 성취(겔 5:14~15)도 있었지만, 인간들의 완악한 마음이 더욱 유대인들을 몰아낸 셈”이라며 스가랴 1장 15절 말씀을 인용(안일한 여러 나라들 때문에 심히 진노하나니 나는 조금 노하였거늘 그들은 힘을 내어 고난을 더하였음이라)하기도 했다.

그는 “유대인들이 복음을 거부함으로 이방인에게 그 축복이 넘어왔다(롬 11:8)”고 말하면서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들을 많이 죽였다. 하나님은 그들이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몇 번이나 주셨지만 결국 그들은 돌아오지 않았고,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고 말았다. 그랬기에 그들은 지난 2000년 간 국가를 잃은 설움을 겪고 여기 저기에서 떠돌아 다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결코 버리지 않으셨고, 현재 이스라엘을 회복시키고 계시다”고 말하며 그는 “19세기 말부터 동서남북에 흩어진 유대민족들이 고토(古土)로 귀환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1948년 이스라엘이 독립국가로 선포되면서 예루살렘 회복 후 한 세대 안에 오시겠다고 한 예수님의 다시 오심이 가까웠음을 알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강연한 안철수 선교사는 1997년부터 약 7년간 이스라엘현지에서 캠퍼스 사역, 목회사역, 유대인 전도사역을 해온 이스라엘 선교사다. 2008년부터는 캔사스시티에서 기드온센터를 설립해 북미 유대인을 대상으로 한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안 선교사는 기드온센터를 통해 북미 각 지역에 거주하는 유대인들의 전도와 귀환을 돕고자 북미 10개 지역에 기도모임을 일으키고 있으며, 유대인 거주 지역 땅 밟기와 유대인회당과 문화센터를 방문하고 있다.

강연은 27일(금) 저녁 8시, 28일(토) 새벽 6시, 저녁 8시로 총 3번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