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옥한흠 원로목사의 쾌유를 바라는 글을 22일 주일예배 주보 ‘사랑의 목장’ 란에 게재했다.

이 글에서 오 목사는 “위중한 목사님의 병실을 찾았던 지난 2주 간은 원로목사님을 더 깊이 생각하는 시간이었다”며 “중환자실에서 말씀이 없으신 목사님을 뵈면서, 사모님과 말씀을 나누면서, 함께 기도회를 하면서, 그리고 병원을 오가는 차편 속에서 생각은 기도로, 기도는 눈물로 나를 삼켰다”고 말했다.

오 목사는 또 “사랑의교회가 지금처럼 제자훈련 사역의 토대 위에 든든히 세워진 것도 원로목사님께서 올곧은 제자훈련의 정도를 한결같이 고수하셨기 때문일 것”이라며 “사랑의교회 30주년 예배에서 목사님과 함께 했던 사진을 다시 보았다. 원로목사님과 함께 같은 방향을 향해 같은 시선을 두고 있는 모습은 앞으로 사랑의교회가 걸어야 할 사역의 땅을 생각하며 나의 목회비전을 다듬고 교정하며 거듭나게 하는 원형(原型)이 되고 있다”고 옥 목사를 향한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목사님의 정도목회(正道牧會)와 제자훈련에서 보여준 한곁같음은 사랑의교회의 혈관 속에서 그대로 흐르고 있다”며 “한 생명을 천하보다 귀히 여기며 재생산하는 한 사람의 제자훈련 철학의 본질은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이 사랑의교회의 뼈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 목사는 성도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번 주는 내가 사랑의교회에 부임한 지 7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부족한 종의 7년의 사역은 오로지 성도 여러분의 사랑과 기도에 힘입은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베풀어 주신 그 깊은 사랑과 기도가 날마다 저의 심장을 뛰게 한다. 그 사랑과 기도에 힘입어 교회와 성도를 더욱 사랑하고 섬기며 제단 위에 내 삶이 부어지는 주의 종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