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선교대회는 2, 30개 선교단체가 참여하고 한인교회가 연합된 대규모 행사이다. 하지만, 꼭 북가주 뿐만 가능하란 법은 없다. 미국 타주에서도 한인교회들이 개최할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자체적으로 적용이 가능한 자립형 모델이다.

민찬식 목사는 "한 지역에서 선교대회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려면 50개 이상의 한인교회가 협조하면 된다"고 말했다. "각 지역에 하나의 대형교회가 예배당 장소를 제공하고, 다른 교회들이 500불씩 지원하면서 한 선교사가정을 책임지고 또는 선교대회 각 순서를 하나씩 맡으면 된다"

그는 "대형교회가 장소을 제공해주면 일단 장소제공비로 며칠동안 들어갈 최소 수만불이 절약된다. 그 다음에, 작은교회가 500불씩 후원해주거나 순서를 맡으면 된다"고 말했다.

지역교회가 연합하는 선교대회 모델은 큰 지출이 나가는게 아니다. 없어도 충분히 할 수 있다. 못주고 부족한 부분은 믿음으로 하면 채워주신다. 그는 "이 모델은 손해볼것도 없다. 재정도 필요없다. 은혜가 있으니까 그걸로 마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민 목사는 "선교사들은 오는 경비는 자기 돈으로 해결하게 한다. 여기서는 선교사들의 숙박만을 책임진다. 만약 헌금이 많이 걷히면 선교사들에게 경비도 드리고 후원금도 드리지만, 만약 헌금이 많이 못걷히면 지원못하게 된다"고 말했다.

"다행히, 저번대회에서는 헌금이 많이 걷혀서 운영비가 남아서 선교사님들에게 각각 조금씩 지원할 수 있었다. 북가주선교대회는 대회행사 중에 걷혀진 헌금이 전체 수입액수의 약 40%를 담당하는 것 같다"

처음 시작할 때 어려워... 선교단체와 긴밀한 네트워크 필요
지역 선교대회 개최 이점.. 풍부한 선교정보소스 쉽게 구할 수 있어


그는 "선교대회와 같은 큰 연합행사는 처음 시작할때가 어렵다"고 했다. "강사를 초청하는 문제가 있다. 강사들이 처음에는 이런 행사를 못들어봤고 잘 모르니까 초청하기가 쉽지않다. 하지만, 한번 이렇게 네트워크가 만들어지면 그 다음부터는 수월하다"

"강사들이 오고 나면 따로, 소개하지 않아도 알아서 필요해서 오게 된다. 북가주선교대회도 시간이 지나면서 소문이 이제 많이이 나서 다음 번부터는 쉬워질 것 같다. 달라스지역에서 선교대회가 방금 잘끝났다고 연락왔다"

이런 선교대회가 시카고에 있는 휘튼칼리지에서 4년마다 한번씩 대규모로 열린다. 그런데, 이런 지역적으로 선교대회를 개최하는 이점은 무엇일까.

"북가주에 사는 사람이 그런 대규모 선교대회 행사에 참석하려면 많은 이동경비와 함께 시간의 제약이 따른다. 왠만큼 시간을 내지 않고서는 긴 시간을 비워야 하기 때문에 일반 사람의 경우 참석하고 싶어도 참석하기 어렵다. 게다가, 먼지역까지 가야하므로 이동경비와 등록비만 따져도 한 사람당 보통 1천불이 들어간다. 그런데, 각 지역에서 개최하면 그 지역에 사는 사람의 경우 2, 30불이면 충분하다"

이러한 선교대회에 참석하려면 값어치로 따지자면 한 사람당 최소한 천불이 넘는 액수를 지불해야 한다. 북가주선교대회는 이런 면에서 누구나 선교에 필요한 정보소스를 얻고 쉽게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