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을 국제사법재판소(ICC)에 세우기 위해 노력중인 반인도범죄조사위원회는 무단 방북한지 두 달만에 귀국을 앞두고 있는 한상렬 목사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발표했다. 다음은 그 전문.

지난 6월 12일 한상렬 목사는 무단으로 북한을 방문하였다. 그는 북한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천안함 희생자들의 살인 원흉”이라 비난하고, 김정일의 북한주민에 대한 인권유린에 대해서는 눈감아 북한 김정일의 하수인처럼 행동하였다.

우리는 한상렬 목사의 방북과 그 행적에 대한 역사적 책임을 규명하여 후세에 부끄러움을 남기지 않기 위해, 반민족행위자 한상렬과 그를 북한에 파견한 것으로 파악되는 한국진보연대, 6.15공동실천위, 범민련 남측본부에게 아래와 같은 공개질의서를 보내니 성실히 답변해 줄 것을 요구한다.

1. (반민족행위) : 김일성-김정일 체제는 지난 65년간 북한 주민과 대한민국을 대상으로 민족사에 유례없는 민족유린, 인권유린 행위를 계속해 왔다. 그럼에도 한상렬 목사가 김정일의 반민족행위를 옹호하는 것은 기독교 정신에 반하여 처참한 민족, 인권유린 행위에 동의하고 동참하자는 것인가?

2. (반문명행위) : 한반도 북부는 인권유린과 폐쇄, 민주주의와 자유의 부정으로 반문명상태가 계속되는 최악의 실패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그 체제를 찬양하는 것은 반문명적 폐쇄체제의 지속에 가담하며 다른 한편으론 그 지도자인 김정일이라는 우상을 숭배하자는 것인가?

3. (평화부정과 도발옹호) : 대한민국에 대한 북한의 명백한 도발이자 위협인 천안함사건을 부정하는 것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기반으로 번영체제를 만든 대한민국에 대한 위협과 도발이다. 기독교인이자 목회자이며, 대한민국 안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민단체로써 천안함 도발을 옹호하는 것은 평화를 부정하고 자유민주적 번영체제를 뒤흔들겠다는 것인가?

4. (대한민국과 민주주의 부정) : 대한민국은 민족사적 정통성을 갖고 민주적으로 정부를 구성한 나라임에도, 북한의 개인세습 체제는 옹호하며 민주적 절차에 의해 구성된 정부와 지도자를 공격하는 것은 공산적화통일만을 기도하는 김정일 전체주의 독재 편에 서서 대한민국을 유린하고 부정하겠다는 것을 말하는가?

2010년 8월 11일
반인도범죄조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