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가주사랑의교회가 할렐루야교회의 김승욱 목사 청빙을 수락한 것과 관련, 할렐루야교회 원로인 김상복 목사가 교회 칼럼을 통해 감사의 뜻을 전하며 성도들의 기도를 요청했다. 다음은 김상복 목사 칼럼 전문. -편집자 주

미국 남가주 사랑의교회 담임목사로 지난 6년간 목회를 해오시던 김승욱 목사가 할렐루야교회 제3대 담임목사로 부임하게 되었다.

6월 6일 주일 아침 7시 반경 김승욱 목사는 할렐루야교회의 청빙을 수락한다는 이메일을 보내왔다. 청빙위원회는 남가주 사랑의교회의 입장을 고려해 모든 사임 절차가 확실하게 끝날 때까지 계속 조용히 대처하기로 했다.

그 교회는 미국 PCA교단 소속으로 교단 헌법에 따르면 담임목회자가 사임을 할 경우 당회 뿐 아니라 전 교인 총회에서 목사의 사임을 수락하고, 이임하는 목회자를 축복하고 보낸다는 결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남가주 사랑의교회는 6월 27일 주일, 기도 중 한국행을 결심한 김승욱 목사의 사임을 임시공동의회에서 박수로 받아들이며 모범적인 교회의 본을 교계에 보여주었다. 남가주 사랑의교회는 김승욱 목사의 환송예배를 8월 8일(둘째 주일)에 드렸다. 남가주 사랑의교회는 6년 전 김승욱 목사가 부임한 이래 많은 성장을 이루어 지난 4년 연속 미국 100대 교회 중에 유일한 한인교회로 선정된 바 있다.

김승욱 목사는 23년간 목회를 하면서 한 번도 안식기간을 가진 적이 없이 달려왔는데 8월 둘째주 이임예배를 드리고 나면 얼마 동안 안식기간을 가질 예정이다. 할렐루야교회의 부임 일정은 청빙위원회와 협의 중이다. 김승욱 목사는 10세 때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갔고 뉴욕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마치고 바사대학(Vassar College)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후 펜실베이니아 주에 있는 비블리칼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석사(MDiv)와 신학석사(ThM, 구약전공) 학위를 받았다.

뉴욕퀸즈장로교회에서 전도사로 출발하며 일찍부터 목회자의 좋은 자질을 인정받아 27세에 석사학위를 마치자 캘리포니아 주 데이비스장로교회 담임목사로 청빙 받아 본격적인 목회를 하게 되었다. 그 교회에서 7년 동안 성공적인 목회를 마치고 35세였던 1999년 필라델피아의 대표적 교회인 한인연합교회의 담임목사로 취임해 5년간 또 성공적인 목회를 했다. 2004년 오정현 목사가 남가주 사랑의 교회를 사임하고 귀국하자 그 후임으로 취임했고 지난 6년간 목회를 통해 사랑의교회는 미주 최대 한인교회로 성장했다.

초등학생 때 미국에 이민을 가서 신학대학원까지 마치고 세 한인교회를 성공적으로 목회한 김승욱 목사가 46세에 한국의 할렐루야교회 3대 담임목사로 귀국하게 된 것은 파격적인 하나님의 섭리다. 가족으로는 아내 김종선(Sunny) 사모, 휘튼대학 2학년이 되는 큰 아들 성일(Christian, 19세), 고3 딸 은비(Charrisa, 17세), 막내아들 고1 찬일(Caleb, 15세)이 있다. 할렐루야교회는 김승욱 목사를 환영한다. 김승욱 목사님과 가족이 원만하게 오시도록, 또 남가주 사랑의교회에도 하나님의 은총이 풍성하게 임하도록 성도들의 기도를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