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애틀랜타 일대 차압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교회들도 차압의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없어 서글픔을 안겨 주고 있다.

17일, 11Alive 뉴스에 따르면 애틀랜타 많은 교회들이 차압 위기에 직면해 있다. 흑인교회 Higher Ground Empowerment Center 덱스터 존슨 목사는 “은행에서 8월 31일까지 대출금을 완불하지 않으면 나가라는 공지를 보냈다”며 “집주인과 론 페이먼트 관련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교인수가 줄고 2008년 토네이도의 피해 여파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어 감당하기가 힘이 든다”고 호소했다.

사우스이스트 지역 애틀랜타 한 교회의 경우, 2주 전 집행관이 찾아와 교회 소유물을 전부 주차장에 던져 놓았다. 이 교회 관계자 대릴 원스턴 씨는 “약 40여 지역 교회들이 동일한 상황에 처해있을 것”이라며 “은행 측에서 교회는 벽돌로 지어진 건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7일 자 AJC 비즈니스판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 차압부동산이 또 다시 신기록을 경신하며, 차압의 위기를 끝나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주요 13개 카운티 중에는 한인 밀집 지역인 귀넷카운티가 지난 달에 비해 59% 증가해 최고 차압증가율을 보였으며, 올해 8월까지 누적 차압 수도 귀넷이 17050개로 메트로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