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재혁 목사(본국 지구촌교회 후임)가 13일부터 15일까지 이어진 새생명교회(담임 유영익 목사) 부흥회 일정을 마치고 16일 새벽 본국으로 돌아갔다.

1.5세 목회자로서, 이민교회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가진 진 목사가 15일 짧게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민교회에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민교회를 향해 그는 “이민자의 삶은 어려운 환경 속에 자칫 지치기 쉽고, 의심소침 해 지기도 한다. 그러나 ‘네 입을 넓게 열라’는 예언의 말씀을 붙들고 늘 비전과 열정에 불타는 이민자들이 되시길 소망한다”면서 “집회를 인도하면서, 이민교회 성도들이 가지고 있는 아픔을 보게 되고,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느끼게 됐다. 더 큰 사랑과 평강이 이민자들의 삶 가운데 채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10대 후반에 이민 왔고, 미국에서 목회자가 되기로 결심했지만 새로운 소명을 받고 한국으로 떠난 진 목사는 ‘지구촌교회 향후 목회 비전’을 묻는 질문에 “한국교회가 처한 각종 어려운 상황과 북한 선교에 대한 긴박성을 목도하고 있다”고 말하며 “아직은 한국 상황을 더 지켜보면서 약 1년 간 이동원 목사님의 멘토링을 받을 계획이다. 준비 과정에서 주시는 하나님의 비전이 있을 것이고, 나중에 좀 더 구체적인 계획과 목회 비전을 나눌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진재혁 목사는 2000년 1월 아프리카 케냐 선교사로 파송 돼 현지인 교회를 개척하면서, 나이로비 국제 신학원에서 리더십과 문화 인류학 주임교수로 젊은 현지인 리더를 양성했으며, 이후 뉴비전교회(구 산호세침례교회)를 담임하며, 북미주 가장 큰 침례교회로 성장시켰다. 그리고 최근 지구촌교회 후임으로 결정됐고, 약 10일 전 한국으로 거처를 옮겼다.

그는 미국 버지니아 주립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고, 각기 다른 대학원에서 실천신학과 비교문화학 석사 학위를, 파사디나 풀러대학원에서 리더십 이론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리더가 죽어야 리더십이 산다 (더난 출판사 2002)’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