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이하 기하성) 여의도측(총회장 이영훈 목사)이 임시총회를 열고 하나됨의 중심 역할을 시사한 것과 관련, 기하성 통합 최성규 목사측이 적극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통합총회 총회장 최성규 목사를 비롯한 임원들은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가 조용기 목사님 중심으로 하나되는 일에 적극 지지하고 참여한다”며 이를 위해 9월 13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리는 연합기도회를 여의도측과 공동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기하성 통합총회는 12일 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이와 같은 사항을 결의했으며, 9월 27일 임시총회에서 이를 확정키로 했다. 또 8월 15일 오후 모처에서 여의도측 및 서대문측과 이를 위한 회의를 갖기로 했다.

최성규 목사는 이에 대해 “여의도측도 우리 교단과 마찬가지로 특별법 이전으로 헌법을 개정했기에 부담 없이 하나될 수 있게 됐다”며 “우리는 어떤 지분과 기득권도 요구하지 않고 여의도를 중심으로 하나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여의도측을 중심으로 하는 것에 대해 “교단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선배(조용기 목사)가 그곳에 계시니 자연스레 합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목사는 “서로 다소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우선 하나된 후에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늦어도 올해 가을까지는 하나될 수 있으리라고 전망했다.

최성규 목사는 조용목 목사측에 대해서는 지난 총회에서의 헌법 개정 내용과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하며 “지금이라도 특별법을 취소하고 함께하고자 한다면 언제든지 환영”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의도측은 얼마 전 임시총회에서 지방회와 총회 임원 자격에 출석교인 하한선을 폐지하고, 교단 가입시 교회 재산을 재단에 가입시켜야 한다는 조항 역시 삭제하는 등 헌법 중 교단 가입에 장애요소로 지적받던 내용을 수정 및 삭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