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본부측이 7월 20일 진행한 재선거에서 강흥복 목사(상계광림교회)를 감독회장으로 선출한 뒤에도 좀체 사태를 매듭짓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규학 임시 감독회장이 오는 8월 20일 종교교회(담임 최이우 목사)에서 제28회 총회를 개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규학 임시 감독회장은 “제28회 총회를 장정 제4편 제8장 제1절 제117조(총회의 소집)에 의거 다음과 같이 소집한다”며 그간 미정이었던 장소를 종교교회로 발표했다. 의제는 감사보고, 회계보고, 공천위원회 보고, 감독 및 감독회장 취임 등이다.

한편 김국도 목사를 감독회장으로 선출한 6.3 천안총회측 역시 같은 날 총회를 개최하겠다는 계획이어서, 8월 20일은 2년여를 끌어온 감리교 감독회장 사태에 있어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6.3 천안총회측은 교단 내에 자신들의 지지세력이 더 많다고 자신하고 있는 만큼, 이번에 같은날 총회를 개최해 양측의 지지도를 확실히 비교해보자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