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1불, 빈민촌 아이의 인생을 바꿀 수 있습니다.”

7일(토) 세계누가선교회에서 관리하는 온두라스 까스따뇨 크리스천 이중언어 학교의 장학생 결연을 위해 정수영 박사(세계누가선교회, 플로리다 오칼라 심장병원 전문의)가 애틀랜타를 찾았다. 정 박사는 약 25년 전부터 의료선교에 발을 딛고, 중국 및 연변 등지로 선교를 다녀왔으며, 한 달에 한 번씩 온두라스 지역을 방문, 학생들을 돌보고 시설 및 환경을 체크하고 있다.

애틀랜타에 들르게 된 이유는 온두라스 빈민촌 까스따뇨 크리스천 이중언어학교에 다니고 있는 600명의 학생에게 모두 결연의 기회를 주고 싶어서다.

정 박사는 “모든 선교의 마지막은 교육으로 연결된다. 지속적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크리스천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면서 “중남미 통틀어 두 번째로 가난한 온두라스 지역에는 컴퓨터, 영어만 가르쳐도 충분히 사회에서 직장을 가질 수 있다. 많은 아이들이 한 달에 30불이 없어 교육의 기회를 제공받지 못한다”고 호소했다.

현재는 총 600명이 재학 중인 이 학교에는 학생의 절반 만이 아동 결연을 통해 한달 30불의 학비를 지원받고 있다. 전교생이 결연으로 학비를 지원받고, 이후 계속적인 결연을 통해 학생을 800명~ 1000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온두라스에서도 빈민촌으로 꼽히는 까스따뇨 지역에는 돈이 없어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이 태반이며, 120명의 한 끼를 해결하는 데는 겨우 50불이 소요된다. 주민 대부분이 공공단체에서 지어준 박스형 시멘트에서 살고 있는 데, 바닥은 흙이 있는 땅 그대로다. 심지어 아이들을 많이 낳고 대가족을 이루다 보니 가족 중 절반 만 먼저 자고 한 밤 중에 일어나 기다리고 있던 나머지 가족들이 교대해 잠을 잔다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까지 들려온다.

이 같은 결연을 추진하게 된 계기로 정 박사는 “얼마 전 까스따뇨 현지 학교에서 미국 구경을 위해 학생 몇 명을 집으로 데려왔다. 일정이 모두 끝나고 가기 전 날 우리 부부의 어깨에 손을 얹고 축복 기도를 해 주며 울먹이던 아이들의 눈물을 잊지 못하고, 이 같은 아이들 모두에게 기회를 주고 싶은 마음에 결연운동을 마음먹었다”고 했다.

현재 Pre-K부터 12학년까지 수용하는 까스따뇨 크리스천 이중언어 학교는 타 학교보다 저렴한 학비로 운영되고 있는 탓에 교사들의 사례비가 적고, 시설도 미약하다. “경쟁력 있는 기독교학교로 거듭나기 위해 한인 기독교인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정 박사는 호소했다.

결연을 원하면 누가선교회(866-999-8735 begin_of_the_skype_highlighting              866-999-8735      end_of_the_skype_highlighting, www.lukeworldmission.org)로 연락하거나, 유영준 집사(404-451-8866)에게 연락하면 된다. 온두라스 까스따뇨 지역의 한 학생의 학비 결연은 한 달에 30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