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의 황제라고 불리는 타이거우즈(Eldrick Tiger Woods)가 수많은 염문설(艶聞說)을 뒤로 한 채 파경(破鏡)을 맞게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미국 폭스뉴스 인터넷 판에서 타이거우즈는 아내 노르데그린(Elin Maria Pernilla Nordegren)에게 침묵(沈?,Silence)의 대가로 두 자녀의 양육권(養育權)과 함께 위자료 7억 5,000만 달러, 한화로는 약 9,200억 원을 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 외로 플로리다와 스웨덴의 스톡홀름에 주택을 구입해주기로 했다고 한다. 타이거우즈의 재산은 약 10억 달러, 한화로는 약 1조 2,200억 원 정도라고 하니 재산의 75%를 이혼(離婚,Divorce)하는데 사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많은 재산을 위자료(慰藉料)로 주는 데는 이유가 있다. 이는 아내의 입을 막기 위함이다. 입을 막는 대가로는 엄청난 액수(額數)지만 아내가 알고 있는 사실이 과연 무엇이기에 이렇게 많은 위자료를 주면서 이혼을 해야 하는 것일까?

언론에 공개된 것 이상의 타이거우즈에게 치명타(致命打)를 입힐 무엇인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推測)을 낳게 하는 대목이다. 이혼 합의서(合意書)에는 평생 타이거우즈의 외도사실에 대한 어떠한 내용이라도 인터뷰를 할 수 없고, 책을 낼 수도 없으며, TV출연도 할 수 없는 것과 만약 타이거우즈가 먼저 죽는다 해도 동일한 효력을 발휘한다는 내용을 위자료 지급이유에 삽입했다는 것이다.

결혼 할 때는 분명 평생 서로가 남편은 아내만을, 아내는 남편만을 사랑하고,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괴로울 때나 즐거울 때나 함께 하기로 다짐하며 서약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다짐과 서약은 어느 한 쪽의 배신(背信)으로 깨어지게 된 것이다.

성경에는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엡 5:22)고 아내들에게 권면하고, 또한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엡 5:25)고 남편들에게 권면(勸勉)하고 있다.

과연 아내는 남편에게 주께 하듯이 복종(服從)하였는가? 과연 남편은 아내를 자신을 다 내어 줄 만큼 사랑하였는가?

집채크기만한 얼음(Ice)이 있다 하더라도 송곳(Drill) 한 개면 깰 수 있다. 얼음(Ice)에 송곳을 대고 망치로 송곳의 머리를 치면 된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믿음(Faith)과 신뢰(信賴,Trust)를 깨는 것은 작은 송곳 같은 말과 행위에서 비롯된다.

자신에게 주어진 의무(義務,Duty)를 다하지 않으므로 믿음과 신뢰가 깨어지고 이 때문에 소모전(消耗戰)은 물론이거니와 서로에게 상처와 함께 엄청난 손해(損害,Loss)를 가져오게 된다. 나에게 주어진 의무(義務,Duty)는 무엇인가? 가정에서의 의무, 사회에서의 의무, 교회에서의 의무를 다 함으로 깨어지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깨어진 얼음과 깨어진 그릇은 다시 붙일 수 없다. 붙인다 해도 깨어졌던 얼음과 그릇인 셈이다. 깨어지기 전에 깨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 자신의 의무(義務,Duty)를 다함으로…….

“남편은 그 아내에 대한 의무를 다하고 아내도 그 남편에게 그렇게 할지라.”(고전 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