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베드로 역할을 맡은 참가자가 (왼쪽)사회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맨 왼쪽)황혜리 교수가 배역을 맡은 (오른쪽)양춘길 목사 사모에게 질문하고 있다.

▲표현 예술 치료 과정을 보고 느낀 점을 나누는 참가자.

▲표현 예술 치료 과정을 보고 느낀 점을 나누는 참가자들.

▲느낀 점을 나누며 참가자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느낀 점을 찬양으로 표현하는 참가자도 있었다.

▲참가자가 직접 배역을 맡으며 느꼈던 점을 나누고 있다.

▲황혜리 교수는 인지 심리 및 상담, 자녀 교육, 부부 회복 등 가정 사역을 연구하고 있다.


"어떤 분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어요. 하나님께 똑같은 죄를 자꾸 지으니 염치가 없어서 이젠 기도도 못하겠다고요."

3일 필그림교회(담임 양춘길 목사) 필그림사역센터 가정사역부 주관으로 진행된 2회 가정 세미나에서 한 참가자가 한 말이다. 이날 가정세미나에서 황혜리 교수(전 바이올라대학교 교수, 현 한동대학교 상담센터 소장)는 참가자들이 성경 속의 베드로와 만나는 시간을 마련했다.

모든 순서가 끝난 후 소감을 나눈 참가자들은 예수님을 부인한 베드로의 마음이 어땠을지 자신이 느낀 점을 나누었다. 또한 그런 베드로의 마음을 아시고 그의 죄를 묻지 않으시고 다시 찾아오신 예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에 감격해 눈물을 흘리고 그와 같은 사랑으로 다른 이와의 관계를 회복해야겠다 다짐하기도 했다.

한 참가자는 "관계가 끊어진 친구에게 다시 찾아갈 용기가 나지 않았는데 오늘 이 시간을 통해 용기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

황혜리 교수는 "예수님은 베드로의 아픈 곳을 건드리지 않으신다. 그것을 보며 상담의 기본을 배우게 된다."고 말하며 가정세미나를 통해 참가자 스스로의 치유가 일어나고 치유의 도구로서 상담을 배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세미나는 '베드로와의 만남', 무용동작 치료, 표현 예술 치료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표현 예술 치료는 그룹별로 성경의 한 장면을 연출하는 형식으로 진행, 참여자들이 직접 극중 인물이나 배역의 심리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외에 황 교수는 음악치료, 미술치료 등에 대해 간단히 언급했다. 한편 가정세미나 마지막 시간인 8월 6일에는 모래 놀이 치료 시간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