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계의 그래미 어워즈로 불리는 도브 어워즈(Dove Awards)가 내년부터 내쉬빌이 아닌 애틀랜타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GMA(Gospel Music Award)측이 발표했다.

도브 어워즈는 지난 41년간 변함 없이 GMA 본부가 위치한 내쉬빌에서 열려 왔다. 그러나 GMA는 최근 GMC(Gospel Music Channel)와의 파트너십 협약을 갱신한 데 따라서 내년 4월 20일에 열리는 제42회 도브 어워즈를 GMC 본부가 있는 애틀랜타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브 어워즈는 과거 녹화 방송되던 방식에서 벗어나, 지난 3년간 GMC를 통해 생방송되어 왔다. GMC는 미국 전역 4천7백만 가정이 수신하고 있는 기독교 음악 전문 케이블 채널이다.

에드 리오너드 GMA 대표는 이같은 결정에 대해서 “기존의 것들에 변화를 주기 위한 기회”라고 밝히고, “애틀랜타는 멋진 장소이고 많은 가스펠 뮤지션들과 교회들이 있다. 기독교 음악을 드러낼 수 있는 또다른 방식을 제공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한편, 리오너드 대표는 ‘가스펠 음악의 본산’으로서 자리 잡아 온 내쉬빌과의 관계 역시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애틀랜타는 세계 기독교 음악 산업의 발달지이며, 캐스팅 크라운즈(Casting Crowns), 크리스 탐린(Chris Tomlin), 써드 데이(Third Day), 비숍 폴 모튼(Bishop Paul Morton), 캔튼 존스(Canton Jones) 등의 뮤지션들을 배출한 도시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도브 어워즈 16회 수상자인 크리스 탐린은 “우리 애틀랜타 시민들은 도브 어워즈가 이 곳으로 옮겨 오는 것을 환영하고 있다”며,“내가 사랑하는 도시에서 하나님을 함께 찬양하는 시간을 나눌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비숍 폴 모튼은 “애틀랜타는 음악적 다양성으로 유명한 곳이다. GMA가 우리의 역사적이고 아름다운 도시에서 도브 어워즈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에 만족한다. 가스펠 뮤직의 지경을 넓히기에 최상의 장소라고 본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