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신론과 월경잉태론으로 이단시비를 받고 있는 최삼경 목사(통합측 빛과소금교회)가 한기총 총무단 소속 교단 총무들을 상대로 어떤 이유에서인지 금품 로비를 벌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교계에 파문이 일고 있다.

일부 한기총 소속 교단 총무들은 지난 20일 오전 종로5가 한식집 삼정에 모여 이날 오후 2시에 개최되는 한기총 실행위원 회의에 대해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교단 총무가 아닌 최삼경 목사와 고신측 총회 유사종교연구소장 최병규 목사, 그리고 도서출판 길마당 대표 최○○이 참석해 총무들과 같이 식사했다.

또 이 자리에 참석한 21명의 총무들에게 빛과소금교회 봉투에 5만원권 4장씩 20만원이 든 돈봉투<사진>를 돌린 것이 확인됐다.

최 목사는 이날 총무들에게 ‘최삼경 목사의 삼신론 시비에 대한 전말-본인에 대한 시비의 발단은 이렇습니다’라는 문서를 돌렸는데, 최 목사는 거기에서 “1996년 1997년에 위트니스 리와 논쟁 과정에 나온 말들을 가지고 이단과 이단옹호자들에 의하여(강춘오 등) 본인의 삼신론 시비가 시작되었다. 결국 통합측 총회에 헌의가 되었고, 또 합동측에도 헌의가 되어 이단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날 참석한 한 교단 총무는 “그 날 모임은 합동측 이치우 목사의 초청으로 모였고, 돈봉투는 교통비 차원에서 총무들에게 나누어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돈봉투가 왜 최삼경 목사가 시무하는 빛과소금교회 봉투였는지에 대해서는 그 이유를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날 모임에 참석하지 않은 한기총 총무단 소속의 한 교단 총무는 “왜 교통비가 빛과소금교회 봉투에 들어있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돈의 성격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삼경 목사는 그동안 교계 인사들로부터 ‘이단대책비’라는 명목으로 매달 수백만원의 후원금을 거두어 왔다. 한때는 이 후원금이 월 수천만원에 이른 적도 있었다.

기사제공=교회연합신문(http://www.iep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