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교세계연맹(LWF)이 신임 회장으로 팔레스타인 출신의 무닙 A. 유난(Younan) 주교를 선출했다.

최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개최된 제11회 총회에서 유난 주교는 총 360표 가운데 300표의 찬성을 얻어 세계 루터교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지도자로 당선됐다.

LWF은 지난 2003년 캐나다 위니페그에서 개최된 직전 총회 이래로 미국복음주의루터교회(ELCA) 총회장이기도 한 마크 S. 핸슨 주교가 회장으로 섬겨 왔다.

핸슨 주교를 이을 유난 주교는 요르단팔레스타인복음주의루터교회(ELCJHL)와 중동복음주의교회협의회(FMEEC) 회장이며, 중동 지역 종교 간 대화와 평화 구축 활동을 주도해 왔다.

한편, LWF은 이번 총회를 통해서 기근을 비롯한 전 세계 현안들의 해결을 위해 전 세계 루터교인들의 연합과 교회 일치 운동에의 지속적인 헌신을 강조했다.

루터교세계연맹은 기독교한국루터회를 비롯한 전 세계 78개국 140여 교단이 가입되어 있으며, 회원 수는 약 7천만 명에 달하는 루터교 최대 연합기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