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에타열린문한인교회가 뉴피플교회에서 교회 이름을 바꾸고 고주섭 목사와 함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기도를 저축하는 교회’ ‘잃어버린 영혼을 찾는 교회’가 되겠다는 목표로 적은 수지만 모든 성도들이 하나된 마음으로 가족 같은 예배를 드리고 있다.

새롭게 청빙된 고주섭 목사는 테네시 지역 컴벌랜드교단 소속 흰돌장로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사역했으며, 미드웨스트신학대학(설립자 제임스 송)에서 D.Min 과정을 마쳤다. 열린문한인교회는 EM 담당 이정환 목사와 함께 교육부 전도사, 찬양담당 전도사도 세워져 교회의 틀을 새롭게 갖췄다.

기자와 만난 고 목사는 “열린문한인교회는 예수님만 소문나는 교회가 되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많은 교회들이 성장하면 더 큰 장소, 교통이 편리한 지역을 찾아 이전하고 성전을 건축하곤 하는데 열린문교회는 마리에타지역을 섬기며, 이 곳에서 방황하는 영혼들, 예수를 믿지 않는 이들을 전도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일예배는 오후 1시 30분에 드리며, 어린이 예배도 1시 30분, 중, 고등부 모임은 오후 3시에 이어진다. 수요일 큐티모임은 오후 7시 30분에, 금요찬양예배는 오후 9시 30분이며, 매일 오후 9시 저녁기도모임으로 모인다.

장소는 3740 Providence Rd. NE Marietta GA 30062 문의 (678) 580-8533, (434) 473-9112.

다음은 고주섭 목사와 인터뷰.

-목회자가 된 과정을 소개해 달라.
“제 아버지께서 50세에 목회자가 되셔서 지금은 은퇴하셨지만, 그 당시에는 갑작스럽게 목회자의 자녀가 된다는 것이 무척 힘들었다. 그래서 친척분이 계시는 일본으로 건너가 사회생활을 하다가 결국 확실한 소명을 받고 39살에 신학공부를 시작해 목사가 됐다. 늦게 시작한 만큼 하나님께서 저를 숨돌릴 틈 없이 이끄신다. M.Div를 마칠 때 바로 미국에 유학 오게 하셨고, 여기서 D.Min을 마칠 때쯤 목회지가 나서 바로 테네시로 내려왔다. 마리에타도 확실한 응답으로 오게 하셨다.”

-테네시 지역에서는 장로교단 소속이었는데 침례교회로 왔다.
“동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아직까지는 철저히 미국교단인 컴벌랜드장로교단에서 선교사 자격으로 청빙받아 한인과 미국인 가정을 대상으로 사역을 했다. 우연히 열린문교회에서 설교를 한번 전하게 됐는데, 얼마 있다 다시 가족들과 함께 와서 설교를 해달라고 요청해서 왔고 바로 청빙을 받았다. 그간 교회가 쉽지 않은 과정 중에 있었고 성도님들도 이동이 많았는데 이제 다시 시작해 보려고 한다. 지난 몇 개월간 남침례교회 총회와 지방회를 찾아다니면서 등록을 비롯한 모든 절차를 마쳤다. 한인들에게 익숙한 장로교단과 보수적인 남침례교회의 특징을 함께 살려 나갈 것이다.”

-어떤 목회를 펼쳐나갈 계획인가?
“이민교회 성도들은 상처받은 이야기를 많이 한다. 저는 ‘과거를 보지 말고 앞만 바라보고 가자. 진실되고 정직하게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가면 지금은 어떨지 몰라도 하나님께서 다 갚아주신다’고 격려한다. 이것이 제 아버지께서 늦은 나이에 목사가 되셔서 몸소 보여주신 목회관이었다. 많은 이들이 모이는 부흥보다는 한 사람이라도 복음으로 인격이 변화되는 걸 중시한다.

바다를 이루려면 큰 강도 있어야 하지만 샛강도 있어야 하고 작은 시냇물도 있어야 한다. 시냇물이 오염되면 큰 강도 깨끗하다고 할 수 없다. 대형교회도 필요하지만 작은 교회도 필요하다고 본다. 미국교회는 한 지역을 100년 넘게 섬기는 경우가 많다. 한인교회는 성도들을 좇아 이동한다. 열린문교회는 마리에타지역을 섬기며, 숫자보다는 교회가 끼치는 선한 영향력을 중시하며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