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씨앗을 심은 후, 그것이 자라고 자라서 나무가 되고 그 나무에서 열매가 맺힌다면, 그것이야말로 기쁜 소식 중 기쁜 소식이다. 시카고에 2년 전에 심겨진 한 씨앗이 이제 열매를 맺어 그것을 다른 사람들과도 나누게 됐다.

첫째 열매

나무교회는 오는 7월 29일 오후 8시 선교 후원과 장학금 마련을 위한 찬양예배를 드린다. 나무교회는 개척 당시부터 함께 기도하며 중국 위구르 지역의 한 선교사를 후원해 왔다. 이 선교사의 아내는 심장 질환을 갖고 있어 7년에 한번씩 심장에 연결된 기계의 배터리를 교체해 주어야 한다. 이런 어려운 조건 가운데에서도 이 부부는 중국의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열정적으로 선교해 왔다. 그런데 그 선교사에겐 딸 김예본 양이 있다. 김 양은 올해 북텍사스주립대에서 바이올린 전공으로 졸업한다. 최근에 퀸즈칼리지 대학원에 합격했지만 학비를 마련하지 못해 현재 입학을 연기하고 학비 마련을 위해 파트타임 일을 하고 있는 형편이다.

나무교회는 개척 이후 매달 마지막주 목요일에 서프라이징 콘서트를 열어 왔는데 이번 8월에는 김 양을 초청해 바이올린 연주를 듣는다. 그리고 음악회의 모든 수익금과 헌금을 김 양의 학비를 위해 전달할 계획이다.

둘째 열매

서프라이징 콘서트는 나무교회가 가진 아이콘 중 하나다. 처음에는 김정한 담임목사와 사모가 단둘이 시작했지만 그것이 자라서 이제 시카고나무밴드로 성장했다. 이 밴드는 각종 행사에서 찬양을 맡으며 이름을 알려 왔고 지난 4월에는 내쉬빌의 레코딩 전문 엔지니어를 초청해 찬양실황을 녹음해 “열납”이란 제목의 찬양CD까지 발매했다.

평소 김 목사는 현재의 한인교회들이 주로 한국의 복음성가와 미국의 CCM을 부르지만 언젠가 미주 한인들이 직접 만든 찬양을 부르게 되고 이것이 한국이나 미국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길 기도해 왔다. 그런데 이번에 CD가 발매되면서 한국의 몇몇 교회들에 보낸 결과, 좋은 반응을 얻어 8월 초에 강북제일교회, 청주상당교회, 부산 안락교회 등에서 여름 수련회 및 찬양예배 강사로 김 목사가 초청받게 됐다.

이 CD는 시카고나무교회를 방문해 직접 구매할 수도 있으며 생명의말씀사, 한국서적 등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15불이다. 이번 서프라이징 콘서트 때 구매하면 그 수익금이 김예본 양의 장학금으로 전달된다.

문의 : 847-521-9248, www.chicagonamoo.com
이번 콘서트 장소: 1133 Pfingsten Road Northbrook, IL60062-4449(Gloria Dei Evangelical Lutheran Chu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