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의 말 못할 고민을 들어주고 삶의 용기를 잃은 이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준 한인회 패밀리 센터(소장 이순희)가 지난 상반기 부지런히 일했다.

22일(목)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반기 결산 보고 및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한 패밀리센터는 7월까지 총 216명에게 무료건강검진을, 72명에게 혈액검사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또한 34건의 상담내역 중 청소년 상담이 11건으로 가장 많았고, 가정상담이 8건, 마약과 일반 상담 그리고 도박음주 상담이 각각 5건이었다.

이순희 소장은 올 상반기 성과에 대해 “이제 한인들이 어려운 문제가 있으면 일단 한인회 패밀리 센터의 문을 두드리고 있어 바쁘게 지냈다. 그 중에서는 무연고자였던 고 이원옥 씨 장례를 주관하고, 영주권 사기를 당해 한국에 돌아갈 비용이 없었던 일가족의 티켓과 이사비용을 마련해 준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한인들의 문의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후원자들의 도움이 있어야 지속적으로 생활지원을 할 수 있다. 개인과 단체, 교회 등의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올 가을부터는 찾아가는 상담 세미나를 열고, 교회나 단체의 요청이 있을 경우 직접 찾아가 양질의 세미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부동산협회(회장 켈리 최)에서 패밀리센터에 후원금을 전달하고 한인사회를 섬기는 일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