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수도 산티아고로부터 남쪽으로 1000Km 떨어진 발디비아. 국민 대부분이 카톡릭인 땅에 국제기독학교를 설립해 기독 리더 양성에 힘쓰던 김영모 선교사(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가 애틀랜타를 방문해 20일 기자를 만났다.

김 선교사는 칠레 국영 방송국인 TVN에 3부작 다큐멘터리로 소개되고 에드와르도 프레이 국무총리가 방문하는 등 큰 관심과 호응 속에 성장하던 학교가 신종 인플루엔자와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게 돼 이에 대한 도움을 절실하다고 밝혔다.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칠레는 국토 3분의 1에 피해를 입힌 지진으로 공급수단이 끊기고 약탈이 일어나는 등 사회 기능이 마비됐다.

칠레에서 2000년부터 교회를 개척해 섬겨오던 김 선교사가 학교를 운영하게 된 이유는 기독리더 양성을 위해서다. 개신교는 빈민들이 믿는 종교라는 인식이 팽배해 교회의 프로그램으로는 상류층 전도에 한계가 많다. 이에 기도하던 김 선교사는 국제기독학교에 대한 비전을 응답 받게 됐다.

"이후 놀라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었습니다. 2006년, 학교 설계도와 프로젝트를 가지고 칠레 문교부에 건축지원을 신청했는데 무이자 장기융자를 받게 됐습니다. 이 융자는 학생수와 지역평가, 전통을 등을 고려해서 1년에 한 학교 밖에는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인데 아무것도 없던 국제기독학교가 받게 된 겁니다. 이 뿐 아니라 지역 은행에서도 프로젝트에 감동을 받은 지점장이 자신의 직위를 담보로 융자를 해주기도 했습니다"

상류층 전도를 위해 7.0 만점에 평점 6.0 이상 되는 학생들만 받은 첫 해, 160명의 학생들이 등록했고, 그 다음 해에는 240명, 올해에는 400명의 학생들이 등록했다.

▲국제기독학교가 지진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칠레 사회가 이 학교를 주목한 이유는 첨단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교육과 원어민을 통한 3중 언어 교육, 철처한 체력관리통합 프로그램 때문이다. 이런 교육은 발디비아 사람들에겐 생전 접해 보지 못했던 이상적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김 선교사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13년간 교육과정을 통한 전도에 주목하고 있다. 학생 대부분은 천주교인으로 이미 잘 안다는 생각 때문에 전도가 어렵기 때문에 장기간에 걸친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국제기독학교 채플은 예배가 아닌 성경강해로 진행된다. 예배에 대한 거부감이 오히려 전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교회 집사님들이기도 한 교직원들이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며 예수님의 사랑을 전한다. 교인들의 자녀 35명은 모범적인 생활과 사랑으로 친구들을 전도하며, 믿음의 용사로 활약하고 있다. 이들은 각자 12명씩을 전도하자는 기도제목을 갖고 삶을 통한 복음을 전하고 있다. 그 결과 주일학교에 전도된 학생들이 부모와 함께 오는 등 선교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칠레에서 하나님을 알리는 최초의 이 학교를 통해 복음이 무엇인지 조금씩 흘러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힘들게 담았던 귀한 영혼들을 한 순간에 놓칠 수밖에 없는 상황 앞에 놓여있습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믿음으로 세우셨으니 믿음으로 해결해주시리라 믿습니다.”

현재 국제기독학교는 건물보수비 3만 5천불을 비롯해 교사들 급여 7만 불이 급히 필요한 상황이다.

연락처 56-9-7888-1692(핸드폰), 56-63-236382(교회/학교)

은행: Scotiabank
Swift Code: BKSACLRM
계좌번호: 000-33-01375-2
이름: Yeong Mo Kim
신분증번호: 14.668.9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