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들이 ‘활력’을 느끼는 교회는, 많은 소그룹 수, 우수한 평신도 리더십, 교회에 충실한 목회자, 그리고 전통성과 현대성이 조화된 예배의 4가지 요소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감리교회(UMC)가 독립 조사 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교회 활력의 요인(drivers of vitality)’ 조사 결과, 교회의 규모나 교인들의 인종적·문화적 특징, 지역적 위치에 상관 없이 활력 있는 교회들은 이들 요소들을 공통적으로 보유하고 있었다.

먼저 교회의 활력도는 소그룹 수에 정비례했다. 교인 수가 100명 미만인 비교적 작은 교회들의 경우 ‘높은 활력(high vitalilty)’ 군에 분류된 교회들은 평균 5개 이상의 소그룹을 갖고 있었으며, 반대로 ‘낮은 활력(low vitalilty)’ 군의 교회들은 이보다 낮은 평균 4.5개의 소그룹이 있었다. 최소 350명 이상의 성도 수가 있는 비교적 큰 교회들의 경우에는 높은 활력의 교회는 37.5개, 낮은 활력의 교회는 22.5개의 소그룹이 있었다.

전체적으로는 활력이 있는 교회들의 60%가 같은 규모의 교회들 가운데서도 소그룹 수가 보다 많은 교회들이었다.

한편, 우수한 평신도 리더십을 가진 교회들은 84% 이상이 더 활력 있는 교회였고, 48% 이상이 더 높은 예배 출석률을 보였으며, 54% 이상이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었으며, 30% 이상이 교인들의 더 높은 교회 활동 참여율을 나타냈다. 한편 전체적인 평신도 리더십에는 평신도 리더의 수, 조직과 운영 방법, 그리고 각 개인의 신앙 등이 영향을 주고 있었다.

목회자 역시 한 교회의 활력도를 평가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였다. 교인들은 자신들의 목회자가 ‘영적 활동에 대한 의욕을 고취시킨다(inspiring)’고 느낄수록 교회에 대해서도 ‘활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목회자가 코칭, 멘토링 등 평신도 양육에 많은 관심을 가질수록 교회 활력도가 높은 경향이 있었다.

또한 목회자가 한 교회에 머무른 기간이 길수록 교인들은 교회가 더 활력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예배의 경우, 전통적인 방식의 예배와 현대적인 방식의 예배를 적절히 조화시킨 교회들이 가장 높은 활력도를 보여, 교인들이 활력 있다고 느끼는 교회들의 43% 이상이 이러한 방식의 예배를 선호하는 교회들이었다.

반면 전통적 예배만을 고수하고 있는 교회들의 경우 31%, 현대적 예배만을 추구하는 교회들의 경우 21%만이 활력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합감리교회 소속 교회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는 교단의 성장 둔화 해소를 위해 조직된 특별위원회 프로젝트의 일환이며, 조사 결과는 향후 연합감리교회 내 부흥을 위한 프로그램들에 반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