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본부측이 13일 서울 종교교회와 영등포중앙교회 등 11개 연회에서 감독회장 재선거를 실시, 투표율 48.3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선거가 진행된 전국 각지에서는 6.3 천안총회측 인사들이 불법 선거라고 반발하며 무력으로 저지해 곤욕을 치렀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 선거에서는 투표가 시작되기 전부터 무력 충돌이 속출했으며, 선거 도중에는 투표함을 탈취하고 유권자들을 가로막는 사태도 빚어졌다.

이로 인해 충청연회와 서울남연회는 오후 3시가 되기도 전 선거 중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감리교 본부측은 이번 재선거에 서울 415명, 서울남(투표중지), 중부연회 388명, 경기 223명, 중앙 193명, 동부 294명, 충북 108명, 남부연회 158명, 충청연회(투표중지), 삼남 109명, 호남 89명 등 총 1977명이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투표가 중지된 2개 연회의 경우 우편투표 방식으로 다시 투표해 다음 주 중 일괄 개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