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합감리교(UMC)가 주관하는 2010년 청소년지도자대회인 ‘유스 이니셔티브 컨퍼런스(Youth Initiative(YI) Conference)’가 지난 6월 26일부터 30일까지 애틀랜타 조지아공대에서 열렸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드러냄(Exposure)’을 주제로 한인 청소년들이 당면하고 있는 신뢰성과 정체성에 관한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게 된 것은, 오늘날 많은 청소년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온라인 상에서 민족, 인종, 종교 등과 같은 다양한 정체성을 드러내면서, 그 사이에 상반된 모습으로 갈등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푸르메 사모(YI 디렉터)는 “이 문제를 다루는 것이 처음에는 쉽지 않았지만 하나님의 자녀로서 신뢰할 수 있는 정체성을 갖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강연자들의 강연과 행사들이 잘 어우러져 강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성령님께서 도우셨다”고 밝혔다.

주 강사인 김유민 목사는 참석자들에게 “질그릇에 담긴 보물”과 같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정체성을 가지라고 권고했다. 그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이미지를 반영하는 ‘보물’인 동시에 쉽게 부서지고 연약한 ‘질그릇’인 것도 하나님께서는 드러내신다. 청소년들의 정체성이 세상의 문화에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닌 ‘천국 문화’에 영향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세미나를 이끈 강사들은 사명과 정체성, 인종과 문화적 정체성, 코리언-어메리칸의 영성에 대한 이해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특별히 친밀한 소그룹 모임과 뜨거운 기도와 예배시간을 통해 청소년들은 하나님 앞에 진정한 그들의 모습을 보고, 하나님과 다른 이들 앞에서 신뢰받을 수 있는 모습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드러내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