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담임 정인수 목사) 여성사역위원회(위원장 민경희 장로)의 행보가 바빠지고 있다.

‘여성들의, 여성들에 의한, 여성들을 위한’ 사역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여성사역위원회에서 올해 처음 시작하는 여성교실은 시작한지 한 달도 채 안됐지만 그 반응이 무더운 7월 날씨만큼이나 뜨겁다.

지난 6월 13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격주로 주일 오후 2시 커뮤니티 센터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여성교실은 ‘그림 이야기’ ‘독서 바이러스’ ‘Talk 문학’ ‘요리조리’ 등 반이 개설돼 있는데, 차후 볼룸댄스, 동양화, 서예, 뜨개질, 에어로빅 반 등을 개설할 예정이다.

여성교실은 교회 성도들뿐 아니라 여성이라면 누구에게나 문이 열려있으며, 수강료 또한 무료이거나 저렴해 이민생활 가운데 문화에 목말라 있는 이들에게 좋은 기회다.

전화인터뷰에서 민경희 장로는 “여성사역위원회의 초점은 힐링(Healing) 미니스트리다. 그런 부분에서 여성교실은 간접적으로 여성들간 유대를 강화하고, 마음의 고민과 아픔을 보듬으며, 문화적, 정서적으로 메말라있던 이민생활을 촉촉하게 적셔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현재 수업을 듣고 있는 여성교실 학생들은 올 가을께 작품전시회를 열어, 가족과 지인을 초청해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도 있다.

연합장로교회에는 꼭 여성교실이 아니더라도 여성이든 남성이든 참여할 수 있는 사역과 활동이 많이 있다. 하지만 여성교실에서는 ‘여성’이라는 공통분모를 기반으로 신앙에 기초해 모이기 때문에 단순한 교제나 친교모임을 넘어서 ‘남을 배려해 줄 수 있는’ 치유의 모임으로 발전돼 나갈 것이라고 민경희 장로는 기대를 나타냈다.

민 장로는 마지막으로 “이제 막 시작해서 참여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즐거워하고, 고마워하신다.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서두르지 않고 행정이나 조직을 탄탄하게 만들어 갈 것이고, 교회 기존 프로그램이나 여성기도모임, 개인 성경공부 모임 등과 겹치지 않도록 여성교실만의 특색을 살려 나갈 것이다. 평일에도 다양한 교실을 개설해 교회에만 국한되지 않고 작은 교회나 실업인 단체, 개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교실에 대한 문의는 (678) 656-3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