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려운 책, 성경. 마틴 루터는 “성경을 읽을 수만 있다면 누구나 그 안에 담긴 생명의 말씀을 깨달을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동시에 숨어계신 하나님으로 인하여 성경 읽기의 어려움을 지적하기도 했다. 평신도들에게 성경 읽기의 어려움을 꼽으라면 먼저 방대한 분량과 고대의 문화적 배경, 다양한 장르 등이 나올 법하다. 그러나 역시 가장 큰 어려움은 “도대체 성경이 무엇을 말하는가”라는 가장 근본적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역사 기록 같기도 하면서 때론 도덕책 같고, 어떨 때는 도덕과는 정반대되는 패륜적 사건까지 기록돼 있기에 구약 39권, 신약 27권의 궁극적 저자인 하나님이 무엇을 말씀하시고자 하는지 알기 어려운 것이다.

시카고성경아카데미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성경공부를 했지만 위와 같은 질문을 가진 성도들을 대상으로 “구속사적 성경읽기”(Redemptive Historical Reading of the Bible)를 8주간 한다. 이 강의를 진행하는 신동수 목사는 “성경은 지엽적 사건이나 편파적 시각에 머물 때 바르게 해석될 수 없을 뿐 아니라 위험스럽기까지 하다”면서 “성경을 하나님의 거대한 구속사로 읽는 방식은 2천년 교회 전통 가운데 어거스틴, 루터, 칼빈, 조나단 에드워즈 등을 통해 면면히 이어져 왔다”고 강조했다.

이번 하계 특강은 8주동안 성경 전권을 읽으며 성경의 주요한 구속사적 주제들을 배우고 신앙과 삶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1주에는 창세기로부터 창조, 타락, 택하심을 통한 개인 구원을 배운다. 2주에는 출애굽기부터 신명기까지 읽으며 택하심과 언약을 통한 민족의 구원을 배운다. 3주에는 욥기부터 아가서를 통해 율법의 목적을 배우고 4주에는 여호수아서에서 에스더서를 읽으며 옛 백성들의 실패를 배운다. 5주에는 이사야서에서 말라기서까지에 나온 선지자들의 외침을 공부한다. 6주로 넘어오면 마태복음에서 요한복음까지 읽으며 메시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에 관해, 7주에는 사도행전에서 유다서를 읽으며 택하신 새 교회의 태동과 발전에 관해, 마지막 주에는 계시록을 읽으며 구속사의 완성을 배운다.

이번 특강은 성경의 가장 핵심된 주제인 구원에 관해서 하나님의 계획과 율법, 예수 그리스도, 교회 등 가장 핵심된 키워드를 성경 전체에서 찾아가는 방식이기에 평신도는 물론, 교회 사역자 등 성경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해 볼만하다.

신동수 목사는 한국 기독신학대학원대학교 M.Div., 칼빈신학교 Th.M., 휘튼대학교 Ph.D.에서 공부했으며 휘튼대학교, 중부개혁장로회신학교에서 강의했다. 현재 시카고성경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으며 중부개혁장로회신학교 교수로 있다.

이번 강의는 7월 9일부터 8월 27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855 E. Golf Rd. Arlington Heights, IL 60005의 2층 2141호에서 열린다. 수강료는 없다.

문의) 630) 456-3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