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유셉(Michael Youssef) 목사. 이집트계 미국인으로 조지아 애틀란타에서 교인 3,000여명의 ‘사도들의 교회’(The church of the Apostles) 담임 목사다.

그는 라디오, 위성방송을 통해 전 세계 200여개국에 20개 언어로 복음을 전하는 ‘리딩더웨이’(Leading the Way) 창립자 겸 대표이기도 하다.

그가 7월 4일 독립기념일부터 2010년 중간선거가 열리는 11월 2일까지 매일 미국을 위해 기도할 10만명의 성경을 믿는 기독교인을 찾고 있다. 이 기도 캠페인의 이름은 ‘God Save America’. 흔하게 듣는 ‘God Bless America’가 아니다. 하나님께 미국을 구원해달라는 부르짖음이다.

유셉 목사는 이 캠페인 공식웹사이트(www.GodSaveOurCountry.com)에서 “우리는 건국아버지들의 신앙에 대한 도덕적, 성경적 틀을 무너뜨리며 이 나라를 파괴하려는 의도를 공공연하게 외치는 세력들과 직면해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미국을 위해 기도하지 않으면 우리의 자유를 잃을 위험에 처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 건국아버지들은 무슬림이나 무신론자, 불교신자가 아니라 성경을 믿는 기독교인이고 그들은 이 나라가 성경에 기초한 기독교 국가로 믿었다”며 이 건국아버지들의 뿌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침체, 국가적 재난 등 미국의 여러 문제의 근본원인이 미국인들이 하나님을 떠난 것에 있다며 건국아버지들의 기독교신앙을 본받아 하나님께 돌아가야 한다는 호소다.

유셉 목사는 자신의 블로그(www.michaelyoussef.com)에서 911 참사 후 미국에서 사람들이 교회로 모이고 의원들이 의사당에서 “God Bless America”를 불렀지만 이것들은 얼마가지 못한 값싼 참회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God Save America’ 7월호는 건국아버지들이 작성한 식민지헌장, 독립선언서 및 초기 정치연설 등을 소개하며 미국의 기초가 인본주의적 가치와 이성이라는 세속적 사상가들의 주장과는 달리 기독교 신앙과 성경적 진리임을 분명히 했다.

메이플러워를 타고 신대륙에 온 청교도들이 플리머스 식민지에서 만든 헌장인 메이플러워 협약(Mayflower Compact)은 이 식민지가 하나님의 영광과 기독교 신앙의 증진을 위한 것이라고 되어있다.

버지니아 헌장은 식민지인들이 하나님에 대한 참된 지식과 예배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기독교를 알리는 것을 돕도록 지시하고 있다.

델라웨어 헌장은 신성한 복음의 선전이 이곳에 정착하는 목적 중 하나라고 규정하고 있고 로즈 아일랜드 헌장은 진정한 기독교 신앙과 하나님 예배에 헌신할 것 다짐하고 있으며 메릴랜드 헌장은 기독교를 확장하는 엄숙한 열정을 담고 있다.

독립선언서에서 건국아버지들은 하나님이 이 이 나라의 신성한 보호자라고 인정하고 있고 1814년 연방대법원은 “성경 특히 신약성경을 (학교에서) 읽히고 신성한 가르침을 배우도록 하는게 어떤가? 신약성경만큼 분명하고 완전하게 도덕적 원칙의 정수를 배울 수 있는 곳은 없다”고 밝혔다.

이랬던 미국인들이 하나님을 떠나 낙태를 자행하고 물질주의에 물들어 하나님이 아닌 소유에 희망을 두고 미지근하게 하나님을 섬기면서 안락과 편안함만 추구하고 있는 모습을 하나님께 회개해야 한다는 것이 잡지의 골자다.

유셉 목사는 세속 인본주의라는 바알신에 무릎을 꿇지 않은 10만명의 사람들과 함께 7월 4일부터 11월 2일까지 미국을 위해 기도해야겠다고 느꼈다며 같이 개개인의 회개와 미국을 위해 중보기도할 사람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7월 2일 기준 ‘God Save America’ 웹사이트에는 20,881명이 매일 미국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등록한 상태다.

기도제목은 다섯가지다. 1. 하나님께서 미국의 풍성한 기독교 역사를 주신 것에 감사 2. 개개인과 국가의 죄를 회개 3. 미국을 축복해달라는 기도 4. 선출직 공무원들에게 지혜와 분별력을 달라는 기도 5. 친구와 이웃들에게 진리를 전할 담대함과 힘을 달라는 기도다.

유셉 목사는 2009년 11월 생명의 신성함, 전통적 결혼, 종교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시민불복종도 감수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담고 맨하탄 선언에 서명한 149명의 미국 기독교 지도자 중 한명이다.

미국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는 미국 내 기독교계의 급박함이 확산되고 있다.

케이아메리칸포스트 제공(www.kameric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