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월) 귀넷 메리엇호텔에서 열린 애틀랜타 기아대책 AID(Action for International Development, 회장 정인수 목사) 창립을 앞두고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인수 목사, 앤드류 영 전 대사, 정정섭 한국기아대책 회장, 윤승구 박사, 권오중 AID 홍보대사 등이 함께 했다.

먼저 정인수 목사는 AID의 설립과정을 설명했다. 정 목사는 “한국 기아대책에 정정섭 회장의 도전과 권면이 가장 컸다. AID는 기아대책과 협력관계를 가진 별도의 단체로 ‘복음과 빵’을 전하자는 정신을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AID의 이사장으로 위촉된 앤드류 영 전 UN대사에 대해 “영 전 대사는 마틴 루터 킹 목사님의 리더십을 이어받은 분으로 아프리칸 어메리칸들에게 정신적 지도자이다. 특히 앤드류 영 재단을 통한 아프리카의 빈곤퇴치에 관심이 많은데, AID와 파트너십을 맺고 일해 나갈 것이다. 정정섭 회장과 앤드류 영 전 대사, 윤승구 박사와 연합장로교회의 만남은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환상적인 일이다”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앤드류 영 전 UN대사는 한국과의 깊은 인연을 먼저 소개했다. 1981년 대구를 방문해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1988년 서울 올림픽 개최 당시 한국을 찾았는데, 교회가 매우 활동적으로 나라와 사회를 섬기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영 전 대사는 “성경 말씀에 심판 때에 주님께서 ‘내가 배고플 때 네가 먹을 것을 주었고, 헐벗었을 때 옷을 입혔고, 옥에 갇혔을 때 와서 돌아봤다’고 하셨다. 우리가 돌봐야 할 형제들이 주변에 많이 있다. 명성교회가 6.25전에 파병했던 이디오피아에 감사의 마음으로 병원사역 하는 것에 놀라웠다.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로 한국인은 이렇게 감사를 잊지 않는 민족이다. 나는 AID와 함께 오랫동안 사역하면 얻은 지혜를 나누길 원한다”며 함께 하게 된 동기를 전했다.

한국기아대책과 앤드류 영 재단은 북한에 비료와 식량을 올 해 전할 예정이었으나, 예기치 않은 사건(천안함 사태)으로 무기한 연기된 것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하나님께서 북한의 굶주린 어린이들을 위해 하나님의 방식으로 일하실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내며, 미주 한인들의 관심과 동참을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정정섭 회장은 “하나님께서 윤승구 박사님과 정인수 목사님, 그리고 앤드류 영 전 UN대사를 만나게 하신 것은 놀라운 일이다. AID의 시작은 미약하지만 10년, 20년이 지나 전 세계에서 가장 크고 많은 사역을 감당하는 단체가 될 것이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