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어메리칸센터(대표 지수예, 이하 AARC)에서 100세인클럽(대표 이준남)과 공동으로 암환자 서포트 그룹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특별히 이번 프로그램을 총 진행할 이준남 박사는 이번에 실시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장본인으로 1976년부터 현재까지 내과의사로 많은 난치병 환자들을 만나고 치료하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방대한 자료를 연구해왔다. 여기에 상담학 강의와 개별 상담 등 활발한 상담사역을 하고 있는 지수예 교수와 조이 서 프로그램 코디네이터가 합세해 심리, 정서적 치료를 병행할 예정이다.

8주 프로그램을 앞두고 오는 7월 15일(목) 오후 6시 30분 부터 이준남 박사를 초청해 ‘암이란 진단을 받았을 때-병원 치료 이외에 암환자와 보호자가 알아야 할 사항들’’을 주제로 공개강좌를 연다.

현재 일선 병원에서는 난치성 질환인 암의 원인으로 환경적인 요인, 그 중에서도 스트레스 등 심리적인 원인이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이러한 서포트 그룹 참여를 권장하고 있으나 한인들은 언어와 문화적 장벽으로 참여의 기회가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AARC에서 시작하는 서포트 프로그램은 한 명의 치료자가 일방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이 아닌 비슷한 상황에 놓인 동료들이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고 위로하면서 치유의 힘을 더해주는 그룹상담이다.

8주 동안 진행되는 1차 그룹에서는 질병으로 인한 심리적인 압박과 암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크고 작은 상처들을 돌아보고 완화하는데 집중한다. 또한 다양한 심리치료 이론들과 기법들을 사용해 육신의 아픔과 함께 마음의 짐을 덜어낼 수 있도록 한다.

조이 서 코디네이터는 “한국 사람들의 특성상 마음에 응어리진 정서들이 많아 이를 자연스럽게 표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심리치료 기법을 도입해 암 치료에 도움을 줄 것이다. 여기에는 예측할 수 없는 미래와 되돌릴 수 없는 과거에 집착하기 보다 지금 현재의 삶에 만족하고 충실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다”라고 프로그램의 진행방향을 전했다.

1차 그룹을 수료한 이후에는 2차 그룹이 이어지는데 여기서는 이준남 박사의 오랜 연구와 노하우경험이 집결된 주옥 같은 정보가 담긴 건강한 식단과 식습관, 기본적인 생활관리를 배운다.

AARC 측은 이 프로그램에 함께 할 10여명의 회원들이 6개월 동안 훈련프로그램을 이수하며 철저히 준비해 왔다. 훈련 받은 회원들 중에는 실제 암과 투병해 이를 극복하고 현재 건강한 삶을 살고 있는 암생존자들도 있어 투병자들에게 힘과 용기, 그리고 실제적인 조언들을 전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AARC에서는 암 환자들을 위한 그룹상담과 함께 일반인들의 마음의 짐을 덜어 건강을 지키고 생활의 활력을 더할 수 있는 그룹도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문의 아시안어메리칸센터 (770) 270-0663(담당자 조이 서)

*이준남 박사 약력*
1966년 서울 의대 졸업
1971년 Crawford Long Hospital at Emory Medical School
1976년부터 현재까지 내과/자연치료병원 개업
MIHR 미국 ‘믿음과 건강학회’ 회원
AHMA 미국 ‘전인치유학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