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한인 목회자 자녀가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스와니 소재 아파트 수영장에서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사고는 지난 14일 오후 6시 40분경, 스와니 암리 앳 맥기니스 페리 아파트 수영장에서 다른 친구 4명과 함께 놀던 변하민 군에게 닥쳤다. 당시 수영장에는 변 군의 어머니를 포함해 3명의 어른이 있었지만 변 군은 눈깜짝할 사이 수영장 가운데 빠져 의식을 잃었고, 뒤늦게 이를 발견해 911에 신고하고 심폐소생술도 시도 했지만 변 군은 결국 인근 병원에서 짧은 생을 마감했다.

변 군의 아버지는 시온인터네셔널교회(담임 고재동 목사)에서 장년사역을 담당하고 있는 변장근 목사다.

리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변하민 군 천국환송예배’에서 고재동 목사는 예배를 인도하며 변하민 군에 대해 ‘7년을 천사처럼 와서 천사처럼 간 아이였다’고 회고하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변 목사 부부는 이어 슬라이드로 아들의 사진을 보여주며 아들을 보내는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지만 이 안에 담긴 하나님의 뜻과 깨달음을 전해 조문객들의 눈시울을 붉게 했다.

한편, 변하민 군은 한 알의 밀알이 떨어져 많은 열매를 맺듯이 한 생명의 죽음으로 다른 생명을 살리기 원하는 부모의 뜻에 따라 눈과 장기를 기증하고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