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야후 뉴스를 보았는데, 눈에 띄는 한 기사가 있었습니다. 그 기사 내용은 텍사스주의 국경 근처에서 멕시코의 15살 난 소년이 텍사스 국경 수비대에 의해서 사살 되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린 소년을 쏜 것에 대해서 논쟁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원래 댓 글을 안 보는 편인데, 댓 글이 4000개 이상이나 달려서 몇 개를 읽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누구도 어린 소년의 죽음에 대해서 동정을 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불법으로 마구 들어오는 그 사람들이 잘못 되었다는 것입니다. 총을 쏜 경찰이 무슨 잘못이 있냐는 것입니다. 댓 글을 단 사람의 대부분이 사람이 죽었다는 것에 대해서 슬퍼하는 사람은 없었고, 10이면 9이 모두 멕시컨들은 물러가라는 등, 인종 차별적인 댓글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그들이 법을 어기고 들어온 것은 잘못입니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죽은 아이에 대한 동정심이나 슬픔이 전혀 없는 것을 볼 때에 사람들이 얼마나 이기적이고 비 인간적으로 변해가고 있는 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미국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다 이민자들입니다. 원래 아메리칸 인디언들이 살고 있었던 땅에 이주해서 살았던 사람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엄밀히 따지면 내 땅이라고 할 수 있는 나라는 아무 곳에도 없습니다. 모두가 다 하나님의 땅이라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을 우리에게 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이곳에서 평안히 거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땅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많은 것들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가장 중요한 생명을 하나님께서 주셨습니다. 가족도 주셨습니다. 자녀도 주시고 건강도 주시고 물질도 주시고 많은 것들을 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마음과 생각도 주십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어떤 마음을 우리에게 주실까요?

사실 우리가 굳이 성경을 잘 알지 못해도 상식적으로만 생각해 보아도 그것이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인지 아닌지를 쉽게 판단할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미워하는 마음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이 아닙니다. 부정적인 생각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생각이 아닙니다. 두려워하는 마음 역시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이 아닌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디모데후서 1장 7절에서 말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근신하는 마음이니”

지금 월드컵 경기가 한창입니다. 다들 한국이 16강에 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있었던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아주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제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와 경기를 한다고 합니다. 전적으로 보나 FIFA 순위로 보나 당연히 아르헨티나가 앞서 있습니다. 그러나 영원한 승자는 없습니다. 우리가 실력이나 전적으로 조금 뒤진다 할지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싸운다면 이길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금 축구 경기를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매사에 무엇을 하던 간에 두려운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업을 하는 사람도 공부를 하는 사람도 두려운 마음을 버리고 할 수 있다는 확신과 믿음을 가지고 해야지 성공한다는 것입니다. 교회의 사역도 선교와 전도의 사역도 두려움을 버리고 할 수 있다는 확신과 믿음을 가져야 해 낼 수 있습니다. 두려운 마음은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은 바로 능력이고 사랑이고 근신하는 마음입니다.

위로부터 오는 능력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성령의 능력, 말씀의 능력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 사랑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나를 미워하는 사람까지도 사랑할 수 있는 그런 마음을 가질 때에 원수까지도 하나님의 품으로 인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근신하는 마음입니다. 영어로 Self-Discipline 이라고 쓰고 있습니다. discipline 이라는 뜻은 치리, 훈련, 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치리라고 하는 것은 잘못을 바로 잡기 위한 훈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단순한 벌이 아니라, 치리를 통해서 잘못을 깨달아 더 훌륭한 그리스도인으로 만들기 위한 훈련입니다. 그것이 내 자신 스스로가 내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회개할 때, self-discipline, 근신하는 마음이라고 쓰는 것입니다.

스스로 근신하는 마음을 갖게 될 때 참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고, 그 마음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두려운 생각, 부정적인 마음으로 어느 것도 결코 이룰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을 가지고, 사랑하는 마음, 근신하는 마음을 가질 때 우리는 무엇을 하던 성공할 수 있을 것이고, 우리의 앞길이 형통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