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업의 주인은 나 자신인가 하나님이신가?

일터의 현장에서 신앙과 세속적 가치관 사이에 갈등하고 있는 경영인이라면 성경적 경영의 구체적인 방법을 배우고 이를 통해 성공한 이들의 경험담을 들을 수 있는 CEO스쿨에 귀를 기울여 보자.

제 4회 CEO 스쿨에는 동남부지역 약 47명의 경영인들이 모여 첫 째날(11일) <하나님 나라에 속한 CEO> <성경적 기업경영> <고객서비스와 섬김> 등의 성경적 경영에 대한 이론과 실제를 배우고, 이튿날(12일) <기업확장과 금융기법> <사업관련 법제도의 이해> <회계와 재무관리> <경영계획과 전략> 등 사업경영의 ABC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됐다.

특별히, CEO 스쿨에 참여한 경영인들은 ‘네트워크와 팀 빌딩’ 시간을 통해 서로의 비즈니스 정보를 교환하고 하나님의 기업으로 성장해가는데 든든한 동역자를 만들어가고 있다.

첫 째날 오후, ‘성경적 기업경영’을 강의한 이광익 회장(Kevin Kim & Company inc. 대표, 북미주 한인CBMC 총연합회 회장, 북미주 CBMC대학 운영위원 및 강사)은 “신앙은 교회에서 하는 종교적인 활동에 제한하고, 인생의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일터와 사업현장에서는 세상적 가치관에 적당히 타협하면서 이원론적 시각을 갖고 있는 경영인들이 많다. 우리가 일하는 그곳이 또 다른 교회이며, 이 자리에서 아름다운 생명이 잉태되기도 하고 사역자들이 성장해가는 곳이라는 시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서두를 뗐다.

이광익 회장은 한국의 이랜드 사례를 들어 한 명의 크리스천 사업가가 시작한 옷 가게가 어떻게연 매출 12조를 바라보는 대 기업으로 성장했는지를 하나 하나 설명했다. 이랜드의 핵심가치는 성경적 직업관, 청교도적 삶, 성경적 사업관으로 요약될 수 있는데, 크리스천으로서 소명의식을 갖고 정직, 검소, 감사의 마음으로 자신의 영역에서 최고가 되고자 하는 프로정신을 가질 때 나눔, 바름, 자람, 섬김의 경영이 가능하다고 이 회장은 덧붙였다.

강의 중간에는 참석자들간 토론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먼저 ‘성경적 경영이 근간에 점차 중요한 화두로 자리잡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주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배출됐는데 그 중에서는 ‘하나님께 순종하고 축복받기 위해서’ ‘기독교인들이 성경적 경영을 통해 존경받고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기 위해서’ ‘행복을 추구하는 데 있어 성경이 최고의 경영방법이기 때문에’ ‘사람을 알아야 경영을 잘 할 수 있는데 이를 가장 잘 아는 것이 성경이기 때문에’라는 등 다양한 의견이 도출됐다.

이에 대해 이광익 회장은 첫째, 근래 불거진 경제적 위기를 통해 인간의 욕심과 창의성에 기반을 둔 자본주의의 한계를 이야기하는 석학들은 그 대안으로 성경적 경영을 이야기 한다는 것과, 둘째, 행위가 따르지 않는 전도는 점점 힘을 잃고 있기 때문에 크리스천으로 삶과 믿음이 일치하는 성경적 경영이 필요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이지 않는 성령께서 교회 중심으로 신앙을 부흥시키시고 이제는 각자의 일터에서 선교사로 세워지도록 이끌고 계시다고 강조했다.

이번 CEO스쿨을 준비한 크리스 리 준비위원장은 “40여명을 예상했는데 이보다 더 많이 오신 것을 보면 동남부 지역에 많은 크리스천 경영인들이 성경적 경영관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담이 필요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시간을 통해 실제적인 성경적 경영을 배울 뿐 아니라 크리스천 경영인들 사이에 활발한 네트워킹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