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한민족 경제사관생도 육성을 위한 ‘2010 재외동포 차세대 무역스쿨’(이하 무역스쿨)이 오는 11일(금)부터 13일(일)까지 노크로스 소재 힐튼호텔에서 열린다.

올해로 5회를 맞은 무역스쿨은 한국 코트라, 지식경제부 후원아래 차세대 무역인을 양성해 60개국 120개 지역의 세계 무역인들과 네트워킹하고 한인 디아스포라가 거주하는 각국 주류사회 시장을 개척하고자 10만명 한민족 경제사관생도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남부 지역을 관할하는 미동남부 무역인협회 박효은 회장은 “지금까지는 한국에서 무역의 활로를 찾고자 한국인을 현지에 파견하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언어의 문제와 현지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지난 5년간 무역스쿨을 통해 현지의 언어와 문화이해가 완벽한 1.5세부터 4세까지 청년들이 무역의 실무를 터득하고 다양한 노하우, 끈끈한 네트워킹을 통해 성공한 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례로 공대를 졸업한 2세로 미국회사를 다니면서 한국을 잘 모르다 무역스쿨을 마치고 한국과 중국의 무역을 연결시켜 전광판 사업을 시작했고, 미국 주류사회를 대상으로 성공적인 판매를 하고 있다. 또 다른 수료생은 한국에서 고급 티(Tea)를 수입해 다민족을 대상으로 판매해 크게 성공한 케이스다.

박 회장은 스몰비지니스를 통해 자리잡은 1세들의 기반 위에 1.5세, 2세들은 주류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와 여건이 상대적으로 많지만 ‘무역’에 대한 관심자체가 없거나 설사 관심이 있다 해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몰라’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런 이들에게 무역스쿨은 <한국의 경제동향> <무역실무> <한미경제교류> <상법과 계약법> <무역과 재무관리> <트레이드 파이낸스> <국제법> <항공운송 상식> 등 큰 그림을 그려주는 동시에 반드시 알아야 하는 세세한 사항까지 ‘무료’로 배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모든 과정이 무료인 것은 한국 정부 차원에서 수출 활로를 모색하고 능력 있는 차세대 무역인을 양성하기 위해 지원하기 때문이다. 위에 제공되는 강의 역시 애틀랜타 영사관과 인증 받은 강사들이 나서기 때문에 믿을 만하다.

무엇보다 주목해봐야 할 것은 강의 후 이어지는 ‘네트워크 미팅’이다. 무역스쿨을 수료하면 자동적으로 한국 세계무역인협회 산하 차세대 무역스쿨 졸업생 명단에 포함되고, 코트라에서 제공되는 무역 정보와 뉴스레터를 받을 수 있고, 또한 회원들간 네트워크를 시켜준다. 이날 지원자들 역시 네트워크 모임을 통해 가까운 곳에 무역의 동료와 전세계 7,000명의 막강한 동료를 얻게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특별히 여성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 ‘무역’의 이미지 자체가 남성적이기 때문에 여성들은 관심이 있어도 쉽게 나서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케이 김 준비위원은 “이민 4세까지 있는 러시아의 경우 여성 무역인들의 활동이 활발하다. 어떻게 보면 국제사회에서는 적응력과 친화력이 뛰어난 여성들이 십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무대다.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무역스쿨은 금요일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강의,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네트워킹 미팅이 있으면 일요일에는 수료식이 진행된다. 점심과 저녁 식사는 제공되며, 모든 비용은 무료다. 신청은 이메일이나 팩스로 하면 된다. 문의 (770) 447-8770, 이메일 okta.atlanta@gmail.com